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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B칼럼] 펀드를 활용한 공모주 시장 간접투자

  • 공모주 개인청약 물량, 20%에 불과…기관보다 불리
    공모주 펀드, 유형별로 투자전략 달라야
    같은 공모주 펀드라도 보호예수기간 따라 등락폭 편차 커
  • 기사입력 2020-10-31 0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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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재혁 KB국민은행 WM스타자문단 수석전문위원

2020년 하반기, 초저금리로 풍부해진 유동성과 대박에 대한 기대감이 맞물리면서 기업공개(IPO) 시장이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다. 7월 SK바이오팜을 필두로 언택트(Untact) 최고 수혜주 중 하나인 카카오게임즈, 아이돌 그룹 방탄소년단(BTS) 소속사 빅히트엔터테인먼트가 연달아 높은 청약경쟁률을 기록하며 주식시장에 상장했다.

문제는 마이너스 통장을 최대한 활용해 투자한다는 ‘빚투’라는 신조어가 생길 만큼 IPO 시장이 과열양상을 보이다 보니 투자금액에 비해 만족할 만한 수익을 내기도 어려워지고 있다는 점이다. 이런 이유로 최근에는 공모주를 좀 더 효과적으로 배정받을 수 있는 간접투자에 대한 관심도 덩달아 높아지고 있다.

기업이 설립된 다음 일정 요건을 만족하면 주식시장에 상장을 하기 위해 외부 투자자들에게 주식을 공개적으로 매도하고 재무내용을 공시하는 과정을 기업공개(IPO)라고 한다. 이 때 투자자들은 공모주 청약을 통해 주식을 배정받는데 이것이 ‘공모주 투자’다.

하지만 공모주 중 인기가 있는 기업들의 경우 청약 후 물량을 배정받기가 만만치 않다. 특히 개인 투자자 청약은 물량 배분이 아래 [표]와 같이 20%에 불과하다. 따라서 동일한 규모의 청약을 하더라도 기관투자자보다 물량 배분에서 불리한 입장이다.

물론 개인적으로 공모주에 청약할 때 모집을 주관하는 증권사와의 거래가 많을 경우 우선배정 혜택을 별도로 받을 수도 있다. 하지만, 공모주 청약은 통상적으로 개인보다는 기관이 유리하고 투자금액이 클수록 유리한데, 특히 최근처럼 주식시장의 변동성이 높은 경우 공모주 청약을 주된 투자전략으로 하는 공모주 펀드의 인기가 높다.

통상 공모주 펀드는 일반적으로 펀드 내 채권 편입비중이 높고(자산의 70% 이상) 주식은 공모주에만 청약 후 단기투자를 하기 때문에 주식-채권간 자산배분에 따른 안정성이 높다. 다만, 공모주 펀드도 운용구조 및 법적 근거에 따라 다양한 수익-위험구조를 가지는데 이에 따라 아래의 3가지 유형으로 나눌 수 있다.

1) 예금금리+1.0% 내외의 안정적 수익 추구: 일반 공모주펀드

일반적인 공모주펀드는 약관상 자금의 10~30% 이내만큼 공모주에 투자해 ‘예금금리 + 알파’의 초과 수익률을 추구한다. 평소 국공채 등 안정적인 채권으로 굴리다가 IPO가 있을 때만 잠깐 투자하고는 대부분 주식시장 상장 첫날 또는 보호예수(Lock-up)기간 만료 시점에 즉시 팔아버리는 식으로 운용하므로 통상적인 주식편입비중이 상당히 낮다.

이렇듯 일반 공모주 펀드는 자산배분형 펀드 중 주식투자비중이 가장 낮아 정기예금 금리 + 0.5~1% 내외의 초과수익을 누리는 투자자에게 적합하다고 할 수 있다.

2) 중위험 중수익 추구: 분리과세 하이일드펀드

공모주 투자로 좀 더 높은 수익을 내고 싶은 투자자들에게 인기를 얻었던 상품이라면 분리과세 하이일드펀드에 대해 관심을 가져볼 만 하다. 과거에 주어진 분리과세 혜택은 사라졌지만 국내 채권에 60% 이상, 그리고 이 중 신용등급 BBB+이하 채권에 45% 이상 투자하며 코넥스 주식을 2% 이상 담는 경우 공모주 물량의 10% 우선배정혜택(코스닥 상장시 5%는 최우선 배정)을 2020년 말까지 받을 수 있다.

따라서 당연히 경쟁률이 매우 높은 인기 IPO에 있어서는 이들 펀드를 통한 청약이 유리하다. 여기에 편입 채권들 중 신용등급이 BBB+ 이하인 경우가 45% 이상인 만큼 이자수익도 일반 공모주펀드보다 높게 나타난다. 단, 경기가 불안할 땐 이들 채권의 신용위험이 발생할 수 있으므로 주의가 필요하다.

3) 코스닥 투자 & 공모주 우선배정으로 적극적 수익 추구: 코스닥벤처펀드

2018년, 정부의 코스닥 시장 활성화 정책의 일환으로 코스닥에 상장된 벤처기업 신주(또는 전환사채 등)에 15%, 벤처기업 또는 해제 후 7년 미경과된 기업에 자산의 35% 이상을 투자하는 기업에 코스닥 IPO물량의 30%를 우선 배정해 주는 코스닥벤처펀드가 출시되었다. 투자원금 3000만원까지 10%를 적용한 300만원 한도로 소득공제 혜택도 부여된다.

이런 코스닥 벤처펀드는 채권 편입에 대한 제약이 없기 때문에 앞서 본 두 공모주 펀드와는 운용구조상에서 차이점이 많다. 주식을 대부분 편입하는 주식형과 코스닥 IPO 우선배정의 기본요건인 50%에서 60%까지만 주식을 배정받는 주식혼합형, 그리고 일부 주식을 공매도해서 안정적인 성과를 추구하는 롱-숏형까지 운용구조가 다양하다.

공모주 펀드의 투자목적은 보다 낮은 손실위험(변동성)하에서 원하는 수익을 내는 데 있는 만큼 장기성과 점검 및 포트폴리오 운용 스타일 체크를 통해 초과수익 창출능력과 안정성을 파악해 볼 필요가 있다. 예를 들어 같은 유형의 공모주펀드라도 인기 높은 공모주 물량을 많이 받기 위해 보호예수(Lock-up)기간을 길게 잡는 경우는 상장 후 해당 공모주의 변동성에 따라 펀드 기준가의 등락폭도 비교적 크게 나타날 수 있다. 그리고 채권비중이 높은 만큼 편입채권의 신용도나 평균만기에 따라 수익률 편차가 나타날 수 있다.

또한 공모주펀드도 주식편입비중에 따라 수익-위험구조가 제각각이므로 가입 전에 이를 확인해야 한다. 그리고 펀드 명칭에 공모주 외에 배당주나, 트레이딩, 지배구조 등 다른 투자전략을 명시하는 단어가 혼용된 경우는 이들 주식투자전략이 공모주 투자보다 성과에 더 큰 영향을 미치는 경우도 많으므로 투자 시 유의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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