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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카타리나 그로세, 헤르난 바스…글로벌 ‘톱 컬렉션’ 한자리에

  • 헤럴드아트데이 제5회 오프라인 경매 11월11일 개최
    전시는 10월 30일부터 헤럴드스퀘어에서 관람 가능
  • 기사입력 2020-10-29 1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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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르난 바스, Unknown Poet #14(His Mother Really Believed in Him), acrylic, 24K gold leaf and graphite on gold dusted paper, 27.9×21.7cm, 2012

현재 글로벌 아트씬과 마켓에서 최고 주가를 올리고 있는 국내외 유명 작가들의 작품을 한 자리에서 만나볼 수 있는 경매가 열린다. 국내 3대 미술품 경매회사인 헤럴드아트데이(대표 김아미)가 오는 11월 11일 수요일 '제5회 오프라인 미술품 경매'를 개최한다.

이번 헤럴드아트데이의 오프라인 경매에는 한국을 대표하는 세계적인 작가이자 단색화의 거장 이우환 화백의 '조응' 대작을 비롯해 오지호, 박수근, 황염수, 김창열, 하종현, 정창섭, 이건용, 김기린, 이대원, 김종학, 전광영, 김태호, 이배, 오치균 등 한국 근현대 거장들의 작품을 선보인다.

이우환, 바람과 함께, 캔버스 위에 광물 안료와 유채, 45.5×53cm(10), 1990

이번 경매에서는 탄탄한 예술 철학을 바탕으로 80세를 훌쩍 넘은 나이에도 오히려 더욱 완성도 높은 작업을 선보이며 세계 무대에서 활약 중인 이우환의 유화와 수채, 판화 작품을 대거 선보인다.

대표작인 그레이 빛의 1999년작 ‘조응’(Correspondence) 시리즈 80호 원화와 함께, 맑은 색감과 획의 생동감이 돋보이는 2010년작 블루 수채 작품, 1990년작 ‘바람’(Wind) 시리즈 및 다양한 시리즈의 원화와 판화 6점을 한자리에서 만나볼 수 있다.

이와 더불어 흑백의 서체적 추상을 통해 한국의 모노크롬 회화를 계승한 것으로 평가받으며 국제적인 명성을 얻고 있는 ‘숯의 작가’ 이배의 수작들도 함께 출품돼, 한국 단색화의 계보를 한 눈에 볼 수 있는 자리가 마련된다.

‘물방울 화가’ 김창열의 감각적인 색감 활용이 돋보이는 1986년작 100호 대작도 이번 경매에 출품된다. 이번 작품에서는 물방울이 화면 위에 촘촘히 배치되거나 흘러내리는 형상 혹은 바닥에 스며들어 사라진 흔적 등 다양하게 변주되는 회화적 표현이 주목할 만 하다.

이 밖에도 단색조 회화의 대표 작가 하종현과 정창섭, 한국 개념미술 1세대 작가 이건용과 김구림의 작품들도 눈여겨봐야 할 작품들이다.

카타리나 그로세, Untitled, 실크에 디지털 프린트, 290×600cm(1/3), 2019

특히 헤럴드아트데이의 제5회 오프라인 경매에서는 현재 세계적인 사랑을 받고 있는 해외 작가들의 작품을 다수 선보인다. 독일 출신의 세계적인 현대미술가 카타리나 그로세의 최근작을 국내 경매시장에서 처음 공개한다.

카타리나 그로세는 강렬한 색채와 빛의 능숙한 활용을 바탕으로 회화부터 조각, 설치까지 다양한 작업을 선보이며 폭넓은 작품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제한된 캔버스에서 벗어나 복도의 벽, 계단 등의 공간에 직접 색을 입히는 작업에서부터, 건축물 내부와 외부를 가로지르며 스프레이 건을 이용해 그림을 그리는 대규모 프로젝트까지 작업을 확장하며 회화와 설치의 경계를 허문 것으로 평가받는다.

세계적인 갤러리인 가고시안의 전속 작가인 카타리나 그로세는 독일의 명문 뒤셀도르프 공립예술대학(Kunstakademie Dusseldorf)의 교수직을 역임하고, 미국 볼티모어 미술관, 독일 함부르크 반호프 현대미술관, 상하이 K11 미술관 등에서 대형 전시를 선보인 바 있다. 홍콩의 젊은 억만장자이자 아트 컬렉터인 애드리언 쳉이 그의 작품을 다수 컬렉션한 것으로도 유명하다.

이번 경매에는 작가의 작업실 풍경이 실제 크기로 프린트된 대형 작품이 출품된다. 최근 실크 위에 디지털 프린팅을 선보이고 있는 작가의 최신작 중 하나로, 강렬하고 다채로운 색이 휘감은 3차원의 공간이 평면으로 압축되어 작가의 에너지 넘치는 작업 동선을 보여준다.

이와 더불어 글로벌 컬렉터들 사이에서 뜨거운 인기를 얻고 있는 미국 출신의 젊은 작가 헤르난 바스의 보기 드문 소품 회화를 비롯해, 로버트 재니츠, 줄리안 오피, 에바 알머슨, 노베르트 비스키, 하리 마이어, 미스터, 타카시 무라카미, 알렉산더 리버만, 로메로 브리또, 마크 퀸 등 해외 유명 작가들의 원화와 판화들을 대거 경매에 부친다.

이상엽, Love, 캔버스에 아크릴, 각 24.2×33.4cm (4), 2019

‘디스커버리즈(Discoveries)’ 섹션에서는 주목할 만한 한국작가 이상엽과 테즈 킴을 소개한다. 이상엽은 선, 색, 형태와 같은 기본적인 조형 언어를 통해 도시를 재해석하는 작품으로 최근 미술시장에서 각광받고 있다. 그 중 최근 가장 인기가 높은 ‘빛’ 시리즈 2점과 ‘러브’ 시리즈 9점을 경매에서 선보일 예정이다.

테즈 킴은 3D 프린트 기법을 이용해 뚜렷하고 밝은 색채로 캐릭터화(characterization)한 인물들을 만드는 작가다. 슈퍼 히어로의 모습을 흉내낸 듯, 망토를 두른 소년들이 위풍당당한 표정으로 때론 장난스럽게, 때론 비장하게 무언가와 맞서고 있다. 그의 조각 작품들은 어른과 아이의 모호한 경계에서 순수했던 시절에 대한 향수를 불러 일으킨다.

경매를 위한 프리뷰 전시는 10월 30일부터 11월 11일까지 헤럴드스퀘어(서울 용산구 후암로4길10 LL, L2)에서 열린다.

다음은 이번 경매의 주요 출품작들이다.

김창열, 물방울, 마대에 유채, 162.2 ×130.3(100)cm, 1986
이배, 무제, 캔버스에 미디움, 아크릴, 숯, 162.2×130.3cm(100), 2004
오치균, 감, 캔버스에 아크릴, 30.3×30.3cm, 2012

이대원, 농원, 캔버스에 유채, 112.1×162.2cm (10), 1993
로버트 재니츠, Social Perfection, oil, wax, flour on linen, 137x106cm, 2019

노베르트 비스키, Occulto, oil on canvas, 30×40cm, 2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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