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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똘똘 뭉친 성북구, ‘장·석·월 상품권’도 하룻만에 완판
장위·석관·월곡동에서만 사용 가능…6억 원(17%) 소비돼
한 때 썰렁했던 장위전통시장이 다시 장을 보는 사람들로 붐비고 있다. [성북구 제공]

[헤럴드경제=한지숙 기자] 서울 성북구(구청장 이승로)가 사랑제일교회 발(發) 코로나19 집단감염으로 극심한 피해를 본 지역의 경제 활성화를 위해 발행한 전체 35억 원 규모 ‘성북(장·석·월)상품권’이 발행 하룻만에 모두 팔린 것으로 나타났다. ‘장·석·월 상품권’은 일반 지역사랑상품권에 비해 사용처가 제한적이고, 유효기간도 짧지만 지역 살리기를 위한 마음이 뭉쳐 단기간에 모두 소진됐다.

1일 성북구에 따르면 구는 코로나19 민생 피해 구제방안으로서 지난달 21일 ‘성북(장·석·월)상품권’ 35억 원 어치를 특별 발행했다. 이 상품권은 장위1·2·3동, 석관동, 월곡1·2동 소재 제로페이 가맹점 약 3000여 곳에서만 쓸 수 있다. 상품권 유효기간은 구매일로부터 6개월에 불과하다. 구 예산으로 20%라는 파격적 할인이 제공됐다.

이 상품권은 발행 하룻 만인 22일 모두 소진됐다. 추석 명절을 앞두고 구민들이 전통시장에서 장보기에 나서면서 9월 29일 현재 전체 발행액의 17% 가량인 6억 원이 소비된 것으로 나타났다. 예년 추석 대목 보단 못해도, 침체가 우려됐던 코로나19 피해지역의 상권에 활력을 불어넣어 준 것으로 평가된다.

이 보다 앞서 지난달 17일 발행한 일반 성북지역사랑상품권은 발행 당일에 35억 원 어치가 모두 팔리기도 했다. 당시엔 7% 할인금액으로 판매됐다. 이 상품권으론 성북구 전체 지역 제로페이 가맹점에서 사용할 수 있으며, 유효기간은 5년으로 길다.

이승로 성북구청장은 “얼어붙은 장위동 인근 지역의 소비가 다시 활성화 되어 소상공인, 시장 상인 등 어려움을 겪고 있는 우리 구민들이 따뜻한 추석을 보내길 바란다”고 전했다.

jsha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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