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안철수 "文대통령, '인국공 사태' 장본인인데 사장에 뒤집어씌워"
"사고 치는 사람, 책임지는 사람 따로"
"불공정에 침묵, 전 국민 우롱하는 것"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2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이원율 기자]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는 21일 문재인 대통령을 향해 "청년들의 분노를 불러일으킨 '인국공 사태'를 일으킨 장본인 아니냐"며 "그런데 인천공항공사 사장에게 뒤집어씌우고 희생양을 삼으면 그만이냐"고 질타했다.

안 대표는 이날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사고 치는 사람 따로 있고 책임지는 사람 따로 있으면, 그것이야말로 진짜 불공정 아니냐"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문 대통령은 '청년의 날' 기념식에서 공정이란 단어를 무려 37번을 사용했다고 한다"며 "이 정권이 보여주는 갖은 불공정에 대해 어떤 조치도 없이 침묵하면서 청년들에게 공정을 역설하셨다니, 청년들 뿐 아니라 전 국민을 우롱하는 것 아니냐"고 지적했다.

인천국제공항공사노동조합 소속 조합원들이 서울 청와대 인근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비정규직 보안검색 요원들의 정규직 전환 관련 입장을 발표하며 손팻말을 들고 있는 모습. [연합]

이어 "추미애 법무부 장관에 대해선 지나가는 빈말이라도 한 마디 한 후 공정을 입에 담아야 했다"며 "그게 사리에 맞고 국민에 대한 최소한의 도리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안 대표는 "공정에 대한 청년들의 높은 요구를 절감한다고 하면서 왜 정부여당의 수많은 불공정에 대해선 아무 말도 하지 않느냐"며 "공정은 정부의 흔들리지 않는 목표라고 했다. 지금 우리 사회의 불공정은 누가 조장하고 있나"라고 했다.

나아가 "끊없이 되풀이되는 불공정 사례를 본다고 했는데, 어떤 사례들을 봤는지는 왜 말하지 않나"라며 "전직 법무부 장관의 행태에 대해선 마음의 빚이 있다고 하고 현직 법무부 장관의 행태에는 침묵하는 게 공정이냐"고 일갈했다.

yul@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