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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수로 “전생에 무슨 죄 지었나”…이낙연, 공연예술계 호소에 큰 공감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0일 오후 서울 종로구 세종문화회관 S씨어터에서 공연예술분야 대표 및 공연장 대표들과 주먹을 맞대며 인사하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뉴스24팀] 배우이자 제작사 대표인 김수로가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 앞에서 코로나19 사태 속 공연예술계의 고통을 호소했다.

이 대표는 지난 20일 오후 서울 종로구 세종문화회관 S씨어터에서 업계 종사자들과 간담회를 갖고 "공연예술계도 큰 고통을 받는 분야의 하나"라며 "참으로 많은 소극장, 큰 극장, 음악회, 심지어 전시회까지도 타격을 많이 받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대면을 본질로 하는 공연예술계가 비대면의 시대에 어떻게 작품을 만들고 시장에 내보내고 유통할 것인가, 사람들은 어떻게 소비할 수 있는가에 대한 이야기를 듣고 싶어서 왔다"고 했다.

간담회에 참석한 공연 제작자들은 긴급 자금 융자 프로그램, 공연 취소 등에 따른 대관료 인하, 거리두기의 유연한 적용 등을 요청했다.

배우이기도 한 김수로 더블케이 필름앤씨어터 대표는 “살면서 이렇게 정말, 저희 공연하는 사람들이 전생에 무슨 죄를 지었나 싶을 정도로 굉장히 힘든 일이 찾아왔다”며 “(공연이) 취소를 했을 때 10%의 계약금을 내지만 (대관료를) 100% 다 내게 돼 있다. 그럼 저희 같은 조그만 공연 제작사는 다 파산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김수로를 포함한 제작자와 배우들은 긴급 자금 지원과 공연 취소에 따른 대관료 인하 등을 요청했다.

이 대표는 “대관료 문제는 처음 듣는데 대단히 불합리한 것 같다. 어떻게 쓰지도 않는데 어떻게 100%를 내느냐. 쓰면 전기요금, 또는 청소, 화장실, 그 비용 다 합쳐서 내는 건데 쓰지도 않았는데 왜 그 돈을 내야하나, 이상하다”며 “문화체육관광부가 나섰으면 좋겠다”면서 문제의식에 공감을 나타냈다.

이 대표는 또 거리두기를 좀 더 유연하게 적용해 달라는 건의에 대해선 “방역당국의 판단을 받아보자”고 덧붙이기도 했다.

그러면서 “마침 오늘 청와대, 정부, 민주당 간부 10명이 모이는 당·정·청 회의가 있다. 여러분께 들은 말씀을 정부나 청와대에 전달하겠다”고 말해 참석자들로부터 박수를 받았다.

onlinenews@heraldcorp.com

min3654@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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