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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지율 추월당한 민주당…진중권 “현실감각 잃어”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가 지난 2일 오후 서울 강남구 최인아 책방에서 열린 경제사회연구원 세미나에서 '한국사회를 말한다 : 이념·세대·문화의 미래'를 주제로 강연을 하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뉴스24팀] 더불어민주당의 지지도가 미래통합당에 추월당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온 가운데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가 민주당을 향해 “아예 현실감각을 잃어버린 것”이라고 비판했다.

진 전 교수는 이날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글을 올려 “민주당은 이미 피드백 시스템이 망가졌다. 당이 자기 수정 능력을 완전히 잃어버린 것”이라며 이같이 일갈했다.

리얼미터가 TBS 의뢰로 지난 10~12일 전국 성인 1507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 민주당 지지율은 전주보다 1.7%포인트 내린 33.4%, 통합당은 1.9%포인트 오른 36.5%로 집계됐다.

보수 계열 정당이 민주당 지지도를 앞선 것은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국면 이후 처음이다.

진 전 교수는 “친문 강성 완장파가 당의 헤게모니를 쥐고 있고 이들이 친문 강성 지지자들의 지원을 받고 있다”며 “나머지 의원들은 소신 없이 이들의 눈치만 보는, 관료주의 체제하의 공무원 같은 존재로 전락했다. 당내의 자기비판이 시스템상 불가능해진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당 밖의 비판에라도 귀를 기울여야 하는데 쓴소리하는 사람들은 그 지지자들이 단체로 달려들어 ‘토착왜구’로 낙인찍어 ‘양념질’을 해대니 할 말이 있어도 감히 입을 못 여는 분위기”라며 “전체주의적 분위기, 문제 많다고 수없이 지적했건만 도대체 알아듣지를 못한다”고 꼬집었다.

진 전 교수는 새누리당 친박공천 논란을 언급하며 “친문일색으로 그 길을 따라가고 있는 것”이라고도 했다. 그러면서 “겨우 노무현 반사광을 받은 대통령 아우라로 버티고 있는데 그 달빛도 빛이 바래고 변색하여 오래 가지 못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설문조사의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5%포인트다. 자세한 내용은 리얼미터나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onlinenews@heraldcorp.com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 페이스북 페이지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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