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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마스크의 일상화에…네일아트·쿨링 화장품 뜬다
코로나19로 화장품 트렌드 확 바뀌어
화장 최소화하고 네일아트로 기분전환
피부 열기 식혀주는 쿨링화장품도 인기

[헤럴드경제=박로명·김빛나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화장대를 바꿔놓고 있다. 마스크 착용 일상화로 색조화장품의 인기는 시들해진 반면 집에서 간편하게 이용할 수 있는 네일아트의 수요는 커지고 있다. 여름철 열기로 달아오른 피부를 진정시켜주는 쿨링상품도 새롭게 주목받고 있다.

▶“화려한 손톱으로 나를 빛낸다”…불황에도 네일 인기=장기간 마스크 착용으로 메이크업이 간소화되면서 기분전환을 위해 집에서 간편하게 이용할 수 있는 네일아트가 인기다. 덕분에 전반적인 화장품 소비 하락세에도 네일 수요는 증가하는 추세다.

CJ올리브영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1월 1일~6월 30일) 젤네일과 네일영양제, 네일 가전도구의 매출은 각각 34%, 30%, 81% 늘었다. 같은 기간 헬스앤뷰티(H&B) 스토어 ‘랄라블라’와 ‘롭스’ 온라인몰의 네일 관련제품의 매출은 각각 31.8%, 59% 증가했다.

온라인몰에서도 이런 경향은 뚜렷하다. G마켓에 따르면 최근 한 달(6월 28일~7월 28일) 네일 관리도구와 네일 리무버의 판매량은 각각 35%, 36% 뛰었다. 업계 관계자는 “최근 쉽게 떨어지지 않는 젤네일과 붙이는 네일이 인기”라며 “코로나19 확산세로 화장품산업이 고전하는 가운데 이룬 유의미한 성장”이라고 말했다.

네일아트 관련 검색량도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빅데이터 서비스 ‘카카오데이터트렌드’에 따르면 지난 6월 젤네일과 네일아트의 검색량은 95~100으로, 74~81을 기록한 지난해와 비교해 크게 증가했다. 코로나19 여파로 화장품 관련 전체 검색량이 줄어드는 가운데 ‘나 홀로’ 주목받았다.

셀퓨전씨의 퍼스트 쿨링 마스크. [셀퓨전씨 제공]

▶마스크 착용으로 쿨링화장품 인기몰이=피부 열을 식혀주는 쿨링화장품도 주목받고 있다. 코로나19로 마스크 착용이 일상화되면서 습해진 피부 온도를 즉각적으로 낮춰주는 제품의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

G마켓이 최근 7월 한 달간 쿨링상품 매출을 분석한 결과, 쿨링마사지기의 판매량이 전년 동기 대비 38%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같은 기간 얼굴 냉찜질팩과 쿨링마스크팩의 판매량도 각각 33%, 25% 늘었다.

CJ올리브영도 최근 한 달(6월 27일~7월 27일) 쿨링상품 전체 판매량을 집계한 결과, 전년 대비 138% 늘었다. 주요 제품으로는 케어존의 ‘아이스쿨링 선스틱’, MS44의 ‘쿨링 파우더 시트 클린솝’, 라보에이치의 ‘두피 쿨링샴푸’, 달리프의 ‘쿨링스프레이’ 등이 있다. 셀퓨전씨의 ‘퍼스트 쿨링마스크’도 지난 7월 한 달 판매량이 전년 동기 대비 18% 신장했다.

올리브영 관계자는 “여름철 민감해진 피부를 진정시켜주는 쿨링상품의 수요는 해마다 꾸준히 증가하는 추세”라며 “얼굴에 바르는 기초화장품뿐 아니라 보디·헤어 등 쿨링 효과를 강조하는 제품이 지속적으로 출시되고 있다”고 말했다.

dodo@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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