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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직장신공] 갑작스런 수당 폐지…연봉 1000만원 줄어들 판
김용전 커리어컨설턴트의 직장인 고민상담소

[출처=123RF]

Q ‘직원 800명 규모의 회사에 다니는 직장인입니다. 이번에 차장으로 승진을 하면서 팀을 맡게 되었는데, 작년까지 주어지던 팀장 수당이 기존은 두고 저부터 폐지되면서 원래대로라면 1500만원이 올라야 되는 연봉이 500만원밖에 오르지 않게 되었습니다. 지난 4년 동안 오늘만 기다리며 열심히 일해 왔고 드디어 승진해서 팀장이 되었는데 너무 억울합니다. 특히 아내가 실망을 많이 해서 크게 반발하고 있는데, 상사한테 항의를 하려고 하니까 주변에서 극구 만류합니다. 어떻게 하는 것이 좋겠습니까?’

억울하겠지만 어찌하겠는가…화풀이도 적당히

A. 팀장 수당이 왜 폐지됐겠는가? 이유는 단 하나, 회사 재정이 악화되었을 것이다. 물론 딱 내가 승진하는 해에 폐지되었으니 억울하겠지만 그러나 어찌하겠는가? 정 마음이 풀리지 않으면 상사한테 얼마든지 항의해도 좋다. 다만 상사가 팀장 수당을 폐지한 것은 아니라는 사실을 기억하면서 항의하라. 즉 상사를 코너로 몰아서 화풀이하지 말고 상사도 내 억울함을 확실하게 인식해서 올해 인사고과 점수라도 더 잘 주도록 공감대를 형성하는 쪽으로 냉철하게 어필하라.

그리고 아내가 강하게 반발해서 입장이 곤란하다고 하는데, 함부로 아내 핑계를 대지 말라. 그러면 큰 인물이 되지 못한다. 아내가 왜 강하게 반발하겠는가? 기대했던 1000만원이 날아간 사실을 이 분 스스로가 받아들이지 못하고 아내 앞에서 회사 욕을 바리바리 해대니까 아내도 위로 차원에서 더 강하게 회사 욕을 하는 것이다. 아내가 더 이상 실망하지 않도록 ‘내가 빨리 임원 승진해서 다 보상해줄게’ 식으로 다독이는 게 현명하다.

직장인들이여!! 억울해서 분이 풀리지 않는다고 섣불리 아내를 끌어들여 정당화하지 말라. 그것은 아내를 두 번 힘들게 만드는 일이다. 팀장 수당 폐지에 대한 회사 입장을 내 말로 아내한테 알아듣도록 설득해서 맘 편하게 만들어주는 게 진정으로 아내를 위하는 길이다.

김용전 (작가 겸 커리어 컨설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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