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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직장신공] 개인 심부름 시키는 부장님…이래도 되는 겁니까?
김용전 커리어컨설턴트의 직장인 고민상담소

Q. ‘우리 부장님이 종종 개인 심부름을 저에게 시킵니다. 시간 여유가 있을 때는 괜찮은데, 일이 바쁠 때도 심부름을 시키니까 짜증납니다. 그럴 때는 다른 사람한테 그 일을 넘겨도 괜찮을까요? 그리고 상사가 부하한테 개인 심부름 시켜도 되는 겁니까?’

[출처=1233RF]
직장서 개인 심부름, 원칙적으론 잘못

A. 당연히 안 괜찮다. 왜냐하면 이분은 일만 생각하는데 부장님 생각은 다르다. 즉, ‘그 일’을 ‘이분’한테 시킨 것이다. 어떤 종류의 심부름인지는 알 수 없지만 종종 심부름을 시킨다고 하는 걸로 봐서 부장님이 이분을 일단 신뢰하고 있는 걸로 보이고 또 심부름을 시켜도 큰 부담을 느끼지 않고 있는 걸로 보인다. 큰 부담을 느끼지 않는다는 건 이분을 편하게 생각한다는 뜻인데 아무리 상사라 해도 부하에게 개인 심부름을 시키려면 심적 부담이 있다.

직장이라는 것이 상사 심부름 해주러 나가는 곳이 아니니까 상사가 개인 심부름을 부하한테 시키는 것은 원칙적으로 안 되는 일이다. 그러나 상사가 바빠서 그런다든지, 그 일을 잘 몰라서 그럴 경우에는 대행해주는 것이 좋다고 본다. 물론 상사들도 주의해야 한다. 잔심부름은 모르지만 큰 심부름을 종종 시키는 것은 삼가야 한다.

한 설문조사에 보면 시장 봐주기, 세차, 대리 운전, 아기 봐주기 심지어 자녀 과외까지도 시키는 경우가 있다고 하는데 아무리 현실이 그렇다 해도 납득하기 어려운 일이다.

이분은 어떻게 해야 할까? 부장한테 물어봐야 된다. ‘제가 바빠서 그러는데요, 이번 건만은 김 대리한테 시키시면 안 될까요?’ 그러면 되는 것이다. 아무 말 없이 그냥 심부름을 김 대리한테 패스하면 ‘아니, 저 친구가 나한테 불만 있나?’하는 부장의 의심이 싹튼다.

직장인들이여!! 상사의 개인 심부름을 하는 게 옳으냐 그르냐는 답이 없다. 상황에 따라서 알맞게 처신하되, 상사도 아무한테나 심부름을 시키지는 않는다는 사실을 아는 게 좋겠다.

김용전 (작가 겸 커리어 컨설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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