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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봉쇄 완화 서두른 브라질 도시 대부분서 코로나19 환자 급증”
18개 도시중 최소 12곳서 늘어
북동부 도시에선 1주일간 통행금지령도
4일(현지시간) 브라질 상파울루에서 자이르 보우소나루 대통령에 반대하는 시위대들이 코로나19로 사망한 사람들의 사진을 들고 행진하고 있다. [로이터]

[헤럴드경제=신동윤 기자]브라질에서 경제활동 재개를 위해 봉쇄를 완화한 대부분의 도시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환자가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5일(현지시간) 브라질 일간 에스타두 지 상파울루에 따르면 5월 중순부터 6월 초 사이에 사회적 격리를 완화한 18개 도시 가운데 최소한 12곳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늘어난 것으로 확인됐다.

확진자가 줄어든 도시는 록다운(도시 봉쇄)에 준하는 강력한 조치를 시행한 이후 격리를 완화한 곳이라고 이 신문은 전했다.

이 신문은 사회적 격리 완화 정도에 따라 사정은 조금씩 다르지만, 비필수 업종의 영업이 부분적으로 허용되면서 코로나19 확진자가 늘어난 것은 공통적인 현상이라고 말했다.

수도 브라질리아의 경우 격리를 완화한 지난 5월 27일까지만 해도 하루 신규 확진자가 300명대였으나 1개월 후에는 5배 이상 많은 1600명대로 늘었다.

최대 도시인 상파울루에서는 지난 1일부터 사회적 격리를 완화한 이후 하루 신규 확진자가 15%가량 늘었다.

코로나19 확진자 증가에 따라 보건 시스템에 부하가 걸린 도시에서는 격리 완화 조치를 취소하거나 영업활동 허가 조건을 강화하고 있다.

특히 북동부 바이아주의 주도(州都)인 사우바도르 일대에는 1주일간 통행금지령이 내려졌다.

바이아주 정부는 전날부터 사우바도르를 포함해 주변 10여개 도시에 대해 저녁 6시 이후 필수업종을 제외하고 영업활동을 금지하고 사람이 많이 모이는 행사를 열지 못하도록 했다.

브라질 보건부 자료를 기준으로 전날까지 코로나19 확진자는 하루 전보다 3만7923명 늘어난 157만7004명, 사망자는 1091명 늘어난 6만4265명이다.

전체 확진자 가운데 63만6000여명(40.4%)은 치료 중이고 87만6000여명(55.6%)은 회복됐다.

유력 6개 매체로 이루어진 언론 컨소시엄은 확진자가 하루 전보다 3만5035명 많은 157만8376명, 사망자는 1111명 많은 6만4365명으로 집계했다.

realbighead@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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