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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코로나19 광주확진자 100명 넘겨…市 “무증상자 벌써 34명”
이용섭 광주시장(가운데)과 장휘국 광주시교육감(왼쪽)이 5일 코로나 상황브리핑을 하고 있다.

[헤럴드경제(광주)=박대성 기자] 중앙방역대책본부는 5일 0시 기준 전국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수도권을 중심으로 61명 늘어 누적 1만3091명인 가운데 광주에서도 16명이 확진자로 추가됐다.

광주시에 따르면 집단감염 진원지로 추정되는 금양오피스텔 관련 확진자가 2명을 포함해 16명이 추가돼 누적 확진자가 110명으로 늘었으며, 이 가운데 80대 여성 1명은 고용량 산소를 공급하는 상태인 중증 환자로 분류됐다.

광주지역은 특히 지난달 26일까지는 누적 33명으로 코로나 ‘청정지역’ 지위를 유지했으나, 마스크 착용률이 떨어지는 등 방심하는 사이 27일부터 급증해 27일~7월5일까지 9일간 77명이 감염돼 지역사회 감염이 빠르게 진행되는 것으로 조사됐다.

확진자 특징을 보면 감염경로가 다양하고, 77명 중 60대 이상이 41명으로 53%를 차지하고 있으며, 감기나 발열, 설사 등이 신체이상 반응이 없는 무증상자가 34명(44%)으로 집계됐다.

지난 이틀 동안 일곡중앙교회 신도 14명이 새롭게 확진 판정을 받았고, 이 중에는 초등학생(일동초 3학년, 광주107번 확진자)도 포함돼 지역감염 확산에 대한 걱정과 불안이 더욱 커지고 있는 실정이다.

시교육청은 일동초등학교에 대해 확진자가 발생한 5일부터 19일까지 2주간 원격수업으로 전환하고, 북구지역 전체 유치원·초·중·고교에 대해서도 고3을 제외하고 오는 12일까지 등교중지와 함께 원격수업을 실시키로 했다.

이와함께 현재 노인요양시설에 대해 코호트 격리 전단계로 2주간 면회금지를 시행하고 있으며,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를 상황추이를 봐서 3단계 격상을 준비하고 있다.

이용섭 시장은 이날 오후 브리핑에서 “불요불급한 외출과 다중이용시설 방문 자제를 요청하며 부득이 외출시 마스크 착용과 손씻기, 사람간 거리두기 등의 위생수칙을 준수해 달라”며 “광주와 전남은 공동생활권으로 광주 집단감염이 전남으로 확산되지 않도록 양 시‧도 방역당국 간 긴밀한 협조체계를 구축해 공동체 안전을 지켜내자”고 당부했다.

parkd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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