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itM] 중국 대륙자금 홍콩으로? 홍콩 증시 상승
홍콩보안법 뚫고 상승
中 지표 호조, 자금유입 기대감
G2 갈등 여전한 부담

[헤럴드경제=서정은 기자] 홍콩 국가보안법(홍콩보안법) 시행에도 홍콩 증시가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홍콩보안법을 둘러싸고 미국과 중국 간 갈등 고조되고 있지만, 중국의 경제 지표 호조와 자금유입 기대감 등이 증시를 떠받들고 있다는 평가다.

3일 홍콩 항셍지수는 전장대비 248.93포인트(0.99%) 상승한 2만5373.12, H지수는 186.43포인트(1.85%) 오른 1만243.29에 장을 마쳤다.

최근 시장은 홍콩보안법을 둘러싸고 미국과 중국 간 갈등의 방향성에 주시하는 모습이다. 현재 미국은 홍콩보안법에 관여한 중국 당국자와 거래 은행을 제재하는 법안을 마련하는 등 중국과 대립각을 세우고 있다.

이런 부담에도 홍콩 증시는 연일 상승세다. 코로나19 백신개발에 대한 기대, 최근 중국 증시의 상승 흐름이 홍콩 증시를 뒷받침하고 있다는 평가다. 중국 증시는 경제지표 호조 등으로 강세를 이어갔다. 이날 상하이종합지수는 이날 2.01% 오른 3152.81포인트로 장을 마쳤다.

여기에 중국 본토에서 유입될 수 있는 자금이나 정책조치가 홍콩 증시의 성장세를 지원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투자자들은 중국의 지배력 강화에 대한 불편함을 극복하면서 새로운 보안법이 중국 본토 돈의 유입을 부추길 수 있는 방법에 초점을 두고 있다”고 밝혔다.

홍콩 증시가 앞으로 이같은 상승세를 이어갈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단기적으로는 중국으로부터의 자금 유입이나 경제지표 호조에 힘입어 강세를 보이겠지만, 정치적 이슈나 금융기관들의 홍콩 탈출 가능성은 불안요인이다.

한 증권사 애널리스트는 “현재 홍콩 증시가 중국 경기지표에 연동해서 상승 중이지만 미·중 간의 정치적 갈등에 휘말리기 쉬운 상황”이라며 “금융기관들이 홍콩을 떠나면서 금융체제에 균열이 생길 경우 장기적으로는 오히려 증시에 악재로 작용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lucky@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