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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itM] <글로벌시황>美 '고용훈풍'에 나스닥 최고치 경신 기록 중
5월 첫주 후 가장 큰 주간 상승
"20년 동안 최고의 수준 상승"
"저금리 시대 성장 기업 투자"
"경제 회복력 증명"

자료 : FT

[헤럴드경제=이승환 기자] 미국 뉴욕증시의 나스닥 지수가 또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기대 이상의 고용 실적이 상승세를 견인했다는 분석이다.

2일(현지시간) 나스닥 지수는 53.00포인트(0.52%) 오른 1만207.63에 장을 마쳤다. 전날 일주일 만에 신고점을 찍은 뒤 하루 만에 기록을 경신한 것이다.

나스닥은 5월 첫째주 이후 가장 큰 폭의 주간 상승세를 나타냈다. 미 독립기념일 연휴가 시작되는 3일 뉴욕증시 휴장으로 이날이 이번주 마지막 거래일이다.

블룸버그는 "올해 중반에 나스닥지수는 다시 긍정적인 영역으로 돌아섰을 뿐만 아니라 지난 20년 동안 최고의 수준으로 상승 중이다"고 평가했다.

미국 댈러스(Dallas)의 호지스 캐피털 매니지먼트(Hodges Capital Management)의 게리 브래드쇼(Gary Bradshaw) 포트폴리오 매니저는 블룸버그에 "저금리 환경에서 (투자자들은) 지구상에서 최고의 성장 기업을 사들이고 있다"고 말했다.

나스닥 상승세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재확산에도 불구하고 기대 이상의 고용 실적이 견인한 것으로 보인다.

미국 노동부는 6월 비농업 일자리가 480만개 증가했다고 밝혔다. 코로나19 여파로 지난 4월 2050만개가 줄었다가 5월 250만개 증가해 반등한 후 두 달 연속 증가세를 기록한 것이다.

같은 달 실업률은 전달의 13.3%에서 11.1%로 2.2%포인트 하락했다. 미국의 실업률은 지난 2월까지만 해도 지난 1969년 이후 반세기만의 최저 수준인 3.5%까지 내려갔지만, 코로나19 사태로 10%포인트 가까이 높아졌다.

일자리와 실업률 지표가 개선됨에 따라 지난주(6월 21~27일) 신규실업수당 청구건수도 13주 연속 감소한 143만건을 기록했다. 코로나19가 미국 노동시장에 본격적인 충격을 미치기 전인 지난 3월 초까지 신규 실업수당 청구건수는 21만~22만건 수준이었다.

마빈 로(Marvin Loh) 스테이트 스트리트 글로벌마켓(State Street Global Markets) 수석 글로벌마켓 전략가는 파이낸셜타임스(FT)에 "경제는 불과 두 달 전에 최악의 시나리오와 끔찍한 전망이 있었지만, 회복력이 있는 것으로 증명되고 있다"고 말했다.

nic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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