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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주낙영 경주시장 日에 방역물품 지원…“경주는 일본땅?” 비난 쏟아져
[연합]

[헤럴드경제=뉴스24팀] 주낙영 경주시장이 반대 여론 속에서도 일본 자매·교류도시 교토시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 방역물품을 지원한 것에 대한 비판이 이어지고 있다.

지난 21일 경주시가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해외자매도시에 보안경과 보호복 등을 보낸 사실이 알려지자 이를 항의하는 시민들과 국민들의 글이 경주시청 자유게시판에 쏟아지고 있다.

경주시청 홈페이지 자유게시판에는 24일 오전 9시 기준 2400여건에 달하는 비판글이 올라왔다.

지난해 일본의 수출 규제 이후 국민적인 노재팬 운동이 이뤄지고 있고 정부도 최근 마스크 지원 계획을 검토하지 않고 있다고 밝힌 상황에서 경주시 홀로 지원책을 밝힌 데 따른 비판이다.

일본에 방호복 등을 지원했다는 소식을 전해들은 누리꾼들은 매국노, 일본시장, 경주가 알고 보니 일본 땅?이라는 등의 강한 어조로 주 시장의 행동에 불만을 쏟아내고 있다.

이에 주 시장은 “방역물품 지원은 2016년 지진 때 일본 등 해외자매도시 등으로부터 도움을 받은 적이 있었다며 나라시와 교토시는 오랫동안 교류해 온 도시다.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무조건인 반일이 아니라 미래 지향적인 극일이란 점을 간곡히 호소드린다”고 했다.

주 시장은 “방역물품 지원은 우리 시가 코로나19로 힘들 때 중국으로부터 마스크 등 방역 물품을 지원받았다며 엄청난 비난과 평생 먹을 욕을 다 먹었다.이번 방역물품 지원은 상호주의 원칙하에 지원한 것이라며 비난을 겸허히 수용하고 시민들께 이해를 구한다”고 덧붙였다.

onlinenews@heral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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