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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프로그램 매매 순매수 전환…증시 상승장세 기대감 ‘솔솔’
9거래일만에 순매수 전환
비차익거래 순매수…상승신호

프로그램 매매 중 비차익거래가 순매수를 보이면서 상승장에 대한 기대가 커지고 있다. 선물과 현물의 차이인 베이시스(basis)가 여전히 음수를 나타내고 있지만, 상승장에서 보이는 비차익거래 순매수가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이 조심스럽게 나온다.

7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6일 프로그램 매매는 700억원 순매수로 마감했다. 지난달 24일 이후 9거래일만에 순매수 전환이다. 특히 비차익거래가 194억원 순매수를 기록했다.

프로그램 매매는 컴퓨터 프로그램이 현물과 선물 가격을 비교해 정해진 조건에 따라 주식을 대량으로 사거나 파는 것으로, 주로 기관과 외국인이 주도하고 있다.

프로그램 매수는 ‘현물 매수·선물 매도’ 포지션을, 프로그램 매도는 ‘현물 매도·선물 매수’ 포지션을 말한다.

이 중 비차익거래(non-arbitrage trading)는 차익거래처럼 선물시장과 현물시장에 동시에 주문을 내는 것이 아니라, 선물이나 주식 한 시장에 대량으로 한꺼번에 주문을 내는 거래기법이다.

비차익거래가 순매수를 기록했다는 것은 선물 주식이 오를 것으로 것으로 예상하고 싼 현물 주식을 사들였다는 의미이다.

통상 비차익거래가 순매수를 나타내면 현물 수요가 늘면서 지수 상승을 유도하고, 순매도 시에는 매도 물량이 풀리면서 지수가 하락하는 추세를 보인다.

증권업계에서는 비차익거래 순매수를 보이는 것이 상승장에 돌입하는 것 아니냐는 기대 섞인 전망이 나온다. 국내 증시 폭락 이후 지금까지 현물시장에서 외국인의 순매도에 대응해 개인 투자자들이 공격적인 매수로 지수를 떠받치고는 있지만, 최근의 지수 오름세가 상승장 돌입이라는 분석에는 부정적 견해가 많았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외국인 중심으로 출회되고 있는 프로그램 매도는 위험 자산에 대한 회피 성격이 강하다”면서 “금융투자와 연기금 등 기관이 증시 하락을 전망하고 적극적으로 매도 차익거래에 나서기도 껄끄러운 상황에서 베이시스의 개선이 나타나지 않고 있다는 부분이 걸리지만, 탄력적인 프로그램 매수가 유입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이태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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