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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비장한 각오’ 이낙연 “코로나19도 해결 못하면 정치해서 뭐하나”
4·15 총선 서울 종로에 출마한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후보가 5일 오후 종로구 무악동의 한 아파트 단지 앞에서 유세 차량에 올라 시민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이낙연 더불어민주당 공동 상임선대위원장이 5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와 관련해 “이것도 해결하지 못한다면 정치는 해서 뭐할 것이냐는 비장한 각오로 국난 극복에 임하겠다”고 말했다.

이 위원장은 이날 오후 무악동 아파트 단지 인근에서 차량 유세를 통해 “국난의 극복, 국민 고통의 완화에 저의 경험과 지혜, 고집과 열정, 모든 것을 쏟아붓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민주당이 총선 국면에서 코로나19 극복을 위한 ‘정부·여당 지원론’을 내세워 유권자의 지지를 호소하는 가운데 이 위원장도 코로나19 극복 의지를 재차 강조한 것이다.

이 위원장은 “우리는 코로나19라는 해괴망측한 전염병과 싸우고 있고 한편으로는 코로나19로 생기는 사회·경제적 위축과도 싸워야 한다”며 “우리가 이 두 가지 전쟁 모두를 머지않아 이겨야 하고, 이길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방역 현장의 의료진과 군 장병, 자발적 임대료 인하에 동참하는 건물주 등을 언급하며 “위대한 대한민국 국민”이라고 추켜세웠다.

그러면서 “코로나19가 올해 안에 극복된다면 노벨상위원회에 제가 감히 말씀드리는데, 올해 노벨의학상은 대한민국 국민에게 주는 것이 어떻겠냐”고 말했다.

이 위원장은 특히 “저 이낙연, 일을 좋아하는 사람이다. 작심하면 대체로 일을 성공시킨 경험을 가진 사람이다. 이번에도 작심하고 덤벼서 성공시키겠다”며 ‘일꾼’ 이미지 부각에 주력했다.

종로 현안에 대해서도 구체적인 해결 능력을 강조하며 표심을 공략했다.

이 위원장은 대신중·고교 이전 문제와 관련해선 조희연 서울시교육감과 직접 상의한 결과 서울시교육청이 이전 승인이나 해당 부지 매입 계획이 없다며 “이래도 걱정하시겠습니까! 대신중·고가 옮겨갈 걱정은 안 하셔도 된다”고 말했다.

아울러 서울시교육청과 교남동 학부모 대표 간에 본인이 중재 역할을 해 독립문초등학교 스쿨버스 운영과 시설 개선을 끌어낸 점도 홍보했다.

4·15 총선 서울 종로에 출마한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후보가 5일 오후 종로구 창신골목시장에서 시민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연합]

이 위원장은 저녁에는 창신동 골목의 음식점, 반찬가게, 약국, 부동산 등을 돌아다니며 유권자들과 만났다. 유세를 다니는 도중 주민들의 인사와 사진 촬영 요청이 잇달아 잠시 멈췄다 이동하는 일이 반복됐다.

부동산에서 만난 일부 주민은 이 위원장에게 “종로를 사람사는 1번지로 만들어달라”며 창신·숭인동 일대 주거환경 개선을 요청하기도 했다.

이 위원장은 도보유세 중 기자들과 만나 ‘종합부동산세 관련해 정부 정책에 변화가 있는 것이냐’는 질문에 “당 지도부에서 협의를 했다. 그렇게 조정이 됐다”고 답해 종부세 정책 변화 가능성을 시사했다.

그는 ‘당정청 간 논의해보겠다는 의미냐’라는 질문에 “앞으로 해야죠”라고 답했다.

‘총선 후에 논의할 것이냐’는 논의 시점을 묻는 질문에는 “당내에서, 지도부 사이에서 협의·조정했다, 여기까진 사실”이라며 앞선 답변을 반복하고 구체적 시기는 언급하지 않았다.

이 위원장은 미래통합당이 “여권이 이번 총선에서 조국 전 법무장관을 살리려 한다”며 ‘조국 프레임’을 내건 데 대해 “누가 살리기를 한다는 것인가”라며 “근거없는 이야기다. 선거 때는 별소리를 다 하는 때다. 일일이 대응하는 것은 필요 없는 일”이라고 덧붙였다.

또한 당 상임선대위원장으로서 지원유세 계획과 관련해 “최소화할 것”이라며 “지난번에 춘천에 다녀온 것처럼 몇 시간 뒤에 종로에 복귀해 일정을 소화하는 식으로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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