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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씨티銀, 지난해 순이익 2794억…9.1% 감소
이자수익 감소, 비이자수익은 10%대 성장
개인신용대출↑… 대손충당금 증가

[헤럴드경제=박자연 기자]한국씨티은행은 27일 열린 주주총회에서 지난해 당기순이익이 2794억원으로 전년대비 9.1% 감소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총수익은 1조3377억원을 기록했다. 씨티은행의 2018년도의 총수익과 당기순이익은 각각 1조2167억원과 3074억원이었다.

씨티은행은 총수익 측면에서는 전년 대비 9.9%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이자수익은 금리 하향 추세로 순이자마진이 0.012%포인트(12bp) 축소됨에 따라 전년대비 3% 감소한 9633억원이었다. 비이자수익은 투자·보험상품 판매수수료와 신탁보수의 증가 등 전반적인 호조를 보여 전년대비 10.2% 늘어난 2602억원으로 집계됐다. 기타영업수익은 본점 건물 매각에 따른 일회성 이익, 국공채 매매이익과 대출채권 매각이익의 증가 등으로 전년대비 1261억원 불어난 1142억원으로 나타났다.

씨티은행의 2019년 12월말 BIS 자기자본비율과 보통주자본비율은 19.56%와 18.76%로 전년대비 각각 0.63%p 및 0.58%p 상승했다.

지난해 씨티은행의 판매와 관리비는 일회성 비용이 환입돼 전년대비 11.1% 증가한 7819억원이었다. 대손충당금은 개인신용대출이 늘어남에 따라 전년대비 278억원(18.5%) 불어난 1782억원이다. 고정이하여신비율은 0.74%로 전년대비 0.04%포인트 상승했고 대손충당금적립비율은 전년과 거의 비슷한 수준인 197.9%로 조사됐다.

2019년도 당기순이익은 전년대비 9.1% 감소한 2794억원이었다. 씨티은행은 “일회성 비경상적인 요인을 제외시 전년대비 3.3% 늘어난 수치”라고 설명했다. 총자산이익률과 총자본이익률은 전년대비 각각 0.06%포인트, 0.13%포인트 감소한 0.54%, 4.58%를 기록했다.

지난해 씨티은행의 고객대출자산은 개인신용대출 증가에도 불구, 환매조건부채권매수와 주택담보·기업원화 대출 감소세로 전년에 비해 6.2% 감소한 23조3000억원으로 나타났다. 예수금은 요구불예금과 외화예금의 증가로 전년대비 0.7% 증가(26조4000억원)했다.

박진회 씨티은행장은 “2020년에는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해 고객기반확대, 디지털역량 증대, 금융소비자보호와 내부통제의 강화 및 생산성 향상에 초점을 맞출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씨티은행은 이날 주주총회에서 사외이사 3명을 선임했다. 지난 2월 13일 열린 임원후보추천위원회에서 사외이사 및 감사위원후보로 추천된 안병찬 전 한국은행 국제국장과 이미현 연세대학교 교수를 각각 임기 1년의 사외이사 및 감사위원으로 재선임, 지동현 전 에이엠플러스자산개발 대표이사를 임기 2년의 사외이사 및 감사위원으로 신규 선임했다.

nature68@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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