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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하루에 수백번 만지작…‘스마트폰’ 세균 득실
키보드·전화 등 일상 속 세균 감염원 주목
“매일 8차례 이상 30초 손씻는 습관 실천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개인위생과 청결에 관심을 갖는 사람들이 많아졌지만 아직 대부분의 사람들은 눈에 보이지 않는 세균이나 바이러스들의 심각성을 간과하는 측면이 있다. 일상생활에서 주의해야하는 각종 세균감염과 예방책에 대해 알아본다.

▶가족과 함께 쓰는 욕실용품, 세균도 함께?=가족들 사이에 질환을 옮기는 매개체로 가장 흔한 것은 수건이다. 수건은 한 번만 사용해도 세균이 번식하기 쉽다. 수건에 얼굴을 닦으면서 피부 각질과 피부세포, 피지, 각종 분비물과 더불어 세균과 곰팡이 포자까지 옮겨가기 때문이다. 이러한 수건을 가족 구성원들이 공동으로 사용하다 보면 수건을 통해 감기, 눈병, 전염성 피부병 등이 전염될 수 있어 될 수 있는 한 수건은 따로 사용하는 것이 좋다.

▶애완동물 키우기, 청결한 관리가 중요=애완동물을 키우는 사람들 중에는 동물들과 입맞춤을 하는 이들도 있는데 침을 통해서 각종 세균이 옮을 수 있다. 회충이나 촌충, 십이지장충과 같은 기생충이 전염될 수 있고 피부기생충, 곰팡이성 피부병도 옮길 수 있다. 특히 고양이에게 많은 톡소플라즈마라는 기생충은 심근염을 비롯해 뇌염이나 폐렴 등을 유발할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키보드에도, 책장에도, 돈에도 세균이 득실?=사무실에서 매일 만지는 키보드, 마우스에는 세균과 타인의 손에 있던 다양한 병원균들이 묻어나와 증식하게 된다. 또한 하루에도 수 백번은 만지는 스마트폰과 사무실에서 공동으로 사용하는 전화에도 셀 수 없을 만큼 많은 세균이 있다. 오래된 책과 흔히 사용하는 돈에도 세균이 서식하기 좋은 환경으로 복통의 원인인 살모넬라, 쉬겔라 등의 식중독균 등이 존재할 수 있다. 대전을지대학교병원 가정의학과 오한진 교수는 “책장을 넘기거나 돈을 셀 때는 절대로 손가락에 침을 묻혀 사용하는 것은 수많은 병균들을 입 속으로 넣는 것이나 다름없다” 고 말한다.

▶적절한 환기와 가습, 손 씻기가 감염 예방의 열쇠!=실내 생활을 건강하게 하기 위해서는 먼저 환기를 자주 하는 것이 좋다. 둘째로 실내의 습도를 적절하게 유지시킴으로써 우리 호흡기 점막이 충분한 수분을 머금게 하고, 섬모의 활발한 운동을 유지하게 한다. 그러나 가습기를 제대로 청소하지 않아서 세균증식의 온상이 될 우려가 있기 때문에 가습기의 청결한 관리도 매우 중요하다. 앞서 말한 두가지 보다 더 중요한 것은 바로 손을 깨끗이 씻는 것이다. 하루 8차례 이상, 30초 이상씩 비누를 사용해서 꼼꼼하게 손을 씻는 습관을 갖는 것이 중요하다. 김태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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