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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장수 온라인 게임, 변하지 않는 즐거움으로 지속 성장
[베타뉴스 = 이승희 기자] 시대가 변해도 변하지 않는 가치를 우리는 고전이라고 일컫는다. 고전은 흔히 알고 있는 클래식 음악을 비롯해 다양한 분야에 널리 퍼져 있다.

게임 역시 예외가 아니다. 통신 기술의 고도화로 콘솔에서 온라인, 온라인에서 모바일, 그리고 이 모든 경계를 허무는 크로스 플랫폼까지 하루가 다르게 시장으로 쏟아져 나오는 신작들이 줄을 잇고 있지만 수를 헤아릴 수 없을 정도로 많은 게임들이 사라져간다.

이러한 무한 경쟁 시대가 도래한 게임 시장에서 한국 게임의 태동기부터 오늘 날까지 변치 않는 즐거움으로 하나의 장르로서 자리매김한 장수 온라인 게임들의 행보가 주목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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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세대 한국 온라인 게임을 대표하는 게임 중 하나인 '리니지'는 1998년 한국 시장에서 첫 선을 보인 이후 높은 자유도를 기반으로 출시 이후 하나의 IP이자 장수 게임으로 자리잡았다.

정식 서비스 22주년을 맞이한 '리니지'는 누적 매출 10조원에 달하는 IP로 성장하며, 자동 사냥 가능한 원격 플레이 지원 등 게임 전체를 업그레이드한 리마스터 버전을 선보이며 서비스를 지속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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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을 넘어 중국 시장을 사로잡은 장수 한류 게임들도 눈길을 끈다. 위메이드 '미르의 전설2'는 2001년에 국내 서비스를 시작으로 불모지였던 중국 시장으로 진출해 국민 게임 반열에 오른 장수 한류 게임의 대표주자다.

올해 정식 출시 19주년을 맞은 위메이드의 '미르의 전설2'는 동양적인 색채와 무협영화의 한 장면을 떠올리게 하는 스토리로 중국 게이머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열혈전기'라는 이름으로 2001년 중국 서비스를 시작해 누적 회원 2억명 달성, 현재 중국에서 삼국지, 서유기와 함께 3대 경전으로 불리는 등 국민 게임 반열에 올랐다.

중국 내 '미르' IP 시장 규모가 최대 5조원에 육박할 만큼 지속 성장을 거듭해온 '미르의 전설2'는 IP를 활용한 모바일, 웹게임들이 중국 앱스토어 최상위권을 기록하는 등 안정적인 서비스하고 있는 중이다. 하지만 치솟는 인기와 더불어 불법 게임의 집중 타겟이 됐다.

2016년부터 불법 게임과의 전쟁을 선포한 위메이드는 한국과 중국에서 잇따라 승소하며 저작권자로서의 권리를 명확히 하는 시즌1 종료를 앞두고 있다. 앞으로의 시즌2를 통해서는 미르 IP를 기반으로 한국과 중국에서 신작 모바일 게임 미르 3연작을 선보일 계획이며, 영화와 드라마 등의 콘텐츠 확장도 꾀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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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슨의 온라인 FPS게임 '서든어택'도 겨울 업데이트가 시작된 작년 12월부터 PC방 점유율을 차츰 높이며 4위를 기록하는 등 변함없는 인기를 과시하고 있다.

넥슨은 1월 2일 두 번째 겨울 업데이트로 '서든어택'에 2020 시즌1을 오픈했다. 이에 시즌의 2가지 큰 축인 '시즌계급'과 '서든패스'가 새롭게 시작됐다.

작년 1월 도입된 시즌계급은 연 단위의 계급 성장과 경쟁을 지원하는 제도로, 이번에 두 번째 시즌을 맞았다. 세 번째 시즌을 맞는 '서든패스'는 특정 기간동안 퀘스트를 완료하고 시즌레벨을 올리면 구간별로 확정된 보상을 제공받는 시스템이다.

'시즌계급'과 '서든패스'는 시즌 시작과 함께 모든 유저가 동등한 환경에서 경쟁하고 개인 노력에 따라 더 좋은 보상을 획득할 수 있어 유저들에게 긍정적인 평가를 얻고 있다.

특히 '서든패스'의 인기가 상승세에 크게 힘을 보탰다. '서든패스'는 구독경제 모델이 적용된 유료 아이템을 갖고 시즌레벨을 올리면 더욱 가치가 높은 아이템을 추가로 보장받을 수 있다. 플레이와 연계한 확정 보상 획득이 가능해 유저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실제 '서든패스'는 유저 플레이 동기를 강화한 것으로 나타났다. 우선 지난 시즌 대비 올해 '서든패스'를 구매한 유저 비중은 2배 이상 증가했다. 이들 중 60% 이상이 매일 게임을 즐겼고, 70% 이상이 시즌 중반임에도 최종 60레벨 달성을 눈앞에 두며 적극적인 참여를 보였다. 게임 이용시간과 재접속률 또한 전년동기 대비 일제히 상승하며 큰 호응을 얻었다.


beta@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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