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박일한 기자] 시티건설이 아프리카 가나에서 총 7547만달러(892억원) 규모의 도로공사 3개 현장을 수주했다고 21일 밝혔다.

이번에 시티건설이 가나에서 수주한 도로공사는 총 3건으로 타말레 북부 지역에 위치한 △날레리구(NALERIGU)-분크프루구(BUNKPRUGU) △울루구(WULUGU)-위아세(WIASE) 도로공사 2건과 볼타지역에 있는 △자시칸(JASIKAN)-워라워라(WORAWORA) 도로공사 1건이다.

이 도로공사 3건은 모두 가나 건설부에서 발주하고 가나도로청에서 주관하며, 가나 정부 재원으로 진행하는 공사다.

우선 ‘날레리구-분크프루구’ 도로공사는 총 68Km 규모로 공사 기간은 착공 일로부터 약 36개월이다. 총 4074만달러(482억원)의 예산이 투입된다. ‘울루구-위아세’ 도로공사는 3년 동안 총 35Km 규모의 구간을 정비하며, 공사비용은 총 2710만달러(321억원) 수준이다.

이와 함께 볼타지역의 ‘자시칸-워라워라’ 도로공사는 17.6Km 규모로 약 1년 6개월의 공사 기간을 거쳐 총 757만 달러(89억 원)의 공사 비용이 소요된다. 비포장도로를 재건설하고 배수관 등의 공사를 통해 교통 환경을 개선하는 계획이다.

도로공사가 진행되는 타말레는 50만명 규모가 거주하는 가나의 북부 중심도시다. 국제공항이 위치해 있어 교통 환경의 개선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꾸준히 제기됐다.

시티건설은 지난 2009년 가나에 첫 진출해 △쿠마시 도심 도로공사·IC △테치만~킨탐포 도로공사(60㎞) △워라워라~담바이 도로공사(70㎞) 등 총 3개의 도로공사를 준공한 바 있다. 지난 2016년에는 담바이~콴타 도로(50㎞) 공사를 수주해 현재 공사를 하고 있다.

이밖에 동남아시아 미얀마에서도 25㎞ 구간의 도로를 구축하는 ‘마우빈~피아폰 연결도로공사’를 수주하며 해외사업 영역을 확대해 나가고 있다.

정원철 시티건설 대표는 “시티건설이 가나에 해외사업을 시작한 지 10년이 넘었다”며 “그동안의 경험을 바탕으로 앞으로도 가나와 아프리카 국가의 교통 인프라 건설 사업을 적극 수주할 것”이라고 말했다.

jumpcut@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