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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여행 모빌리티 기술 고도화…유로모니터 올해 10대 트렌드는?

[헤럴드경제=함영훈 기자] 2020년엔 인공지능, 로봇, 다지철기술 진화가 일상속에 더욱 광범위하게 파고듦에 따라, 시간과 비용, 날씨, 상황을 전반적으로 고려, 이동에 막힘없는 여행을 모빌리티 테크놀러지가 담보할 것으로 보인다.

개인성향, 로컬애착이 커지면서 매력적인 뷰티 제품의 색감은 매우 다양해지고, 영화 ‘기생충’ 짜파구리의 세계화, 베트남에서의 한국식 매운음식 열풍 등에서 보듯 가장 로컬특성이 강한 상품이 더욱 세계적인 인기를 끄는 경향도 2020년에 나타날 전망이다.

코트라는 김두경 유로모니터인터내셔널코리아유한회사 매니저의 기고로 글로벌 시장 조사 기업인 유로모니터 인터내셔널이 발표한 2020년에 중요히 나타날 글로벌 소비자 트렌드(Top 10 Global Consumer Trends 2020)를 전했다.

19일 유로모니터측의 기고에 따르면, 올해 소비자 트렌드는 ▷스마트 휴먼(Beyond Human) ▷시선 사냥(Catch Me in Seconds) ▷모빌리티 혁명(Frictionless Mobility) ▷취향존중시대(Inclusive for All) ▷멘탈웰빙(Minding Myself) ▷’홈족’의 진화(Multifunctional Homes) ▷개인정보보호의 진화(Private Personalisation) ▷’로컬’ 입고 글로벌(Proudly Local, Going Global) ▷재활용 혁명(Reuse Revolutionaries) ▷깨끗한 공기, 더 나은 지구(We Want Clean Air Everywhere) 총 10가지로 선정되었다.

▶일상 속 AI와 로봇, 모빌리티 혁명= 날로 발전하는 첨단기술은 소비자 ‘시선사냥’ 위한 콘텐츠의 발전을 견인해 낸다. 소비자의 일상에서 인공지능(AI)이나 로봇의 적용 범위가 더욱 넓어져 소비자의 편리함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또한 한 번의 밀어넘기기, 클릭, 스크롤로 방대한 정보를 순식간에 볼 수 있어 한눈에 정보를 파악할 수 있는 정보의 양과 함께 간결하면서도 감각을 두루 갖춘, 결제 등 즉각적으로 다음 단계 진입이 가능한 콘텐츠를 만들려는 브랜드들의 노력도 돋보일 것으로 예측된다.

2020년 디지털 여행 고도화 [캐세이패시픽 제공]

▶여행 테크놀러지= 또한 여행과 같은 서비스 산업에도 기술의 발달에 기인한 편의성이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시간과 비용, 날씨, 상황을 전반적으로 고려하여 이동에 막힘없는 여행을 위해 개인의 여행 패턴에 걸맞은 모빌리티 수단을 선택하는 소비자들이 늘어날 것으로 분석된다.

▶획일화 거부, 자기주도 결정= 2020년 소비자 트렌드를 읽는 또 하나의 키워드는 자기주도결정이다. 보편적이고 획일화된 상품보다는 소비자 개개인과 상품 고유의 문화와 컬러를 모두 존중하며 가치 있게 여기는 움직임이 늘고 있으며, 소비자들은 자신들의 선택이 주변 환경 변화에 영향을 미치길 희망한다.

자기주도결정을 가장 손쉽게 이해할 수 있는 트렌드로는 다양한 취향존중에 기반한 상품의 발달이다. 플러스 사이즈 의류, 임산부 및 시니어 전용 요가복 등 체형, 나이 등을 폭넓게 고려하여 취향을 존중한 제품들이 크게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뷰티제품 색감 더욱 다양화= 홍희정 유로모니터 뷰티&패션 부문 수석연구원은 “뷰티, 패션 산업군에서도 다양한 소비자층을 고려한 움직임이 포착되고 있다. 획일화된 미적 기준은 더이상 소비자들에게 어필하지 못하며, 이에 따라 다양한 색상의 파운데이션과 같은 뷰티제품이나 의류 제품이 소비자들의 호응을 얻고 있다”고 밝혔다. 동시에 개인에게 최적화된 상품 제공을 위해 수집한 개인정보를 어떻게 하면 보다 안전하게 다룰지도 이전보다 훨씬 주의 깊게 고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집돌이, 집순이 늘어난다= 소비가 일어나는 핵심공간의 변화로 ‘집’을 빼놓을 수 없다. 홈캉스, 홈트레이닝, 홈카페, 홈바 등 집을 엔터테인먼트, 쇼핑, 운동을 하는 복합 공간으로 활용하는 소비자가 늘면서 상품과 서비스도 이러한 ‘홈족’들의 진화에 발맞춰 변화할 것으로 기대된다.

아울러 담배와 술과 같은 자가 치료형 스트레스 해소 제품 소비가 줄고, 대신 스트레스, 불안, 불면증과 같이 ‘멘탈웰빙’을 위한 상품이 전면에 등장해 관련 소비가 늘어나고 있다.

▶로컬색 강할수록 글로벌에서 먹힌다 =도시, 국가, 지역 등 소비자들이 자신이 나고 자란 곳에 애착을 가지는 현상이 나타나면서 일부 브랜드들이 이러한 지역 특색을 내세워 글로벌 무대 도전도 눈에 띈다.

로컬색이 강한 상품이 글로벌 시장에 진출하는 동시에 다국적 기업의 브랜드들이 보편성보다 현지 시장의 입맛과 선호도에 맞게 제품을 로컬화시키는 전략도 돋보이는 한 해가 될 것으로 보인다.

▶한국적 매운 맛, 세계화 주목= 문경선 유로모니터 식품&영양 부문 총괄연구원은 “한국만의 특색을 갖춘 시즈닝 아몬드, 과일 말랭이, 매운 라면이 외국인 관광객의 입맛을 사로잡고 동남아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데, 이는 지역의 특색 있는 음식이 글로벌 시장에서 승부를 본 좋은 예시다”고 분석하며, 이러한 트렌드에 힘입어 국내 식품업계의 해외 진출에 활력이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재활용 혁명 지속= 1회성 사용을 줄이는 플라스틱 프리(plastic-free)를 넘어서 공유, 재사용, 렌트, 리필 등 통합적으로 재활용을 시행하는 재활용 혁명 트렌드가 지속된다.

대기오염의 심각성이 높아짐에 따라 탄소 배출을 줄이는 채식을 선택한다던가, 애초에 대기질에 영향을 미치는 소비를 하지 않는 등, 보다 원론적인 관점에서 환경보호를 생각하는 소비자도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신뢰 구축, 개인정보 보호와 가치를 높여주는 상품과 서비스 제공에 적절한 균형을 찾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한 한 해가 될 것이다.

abc@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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