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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삼성전자 시총 30% 캡 조정시 추종자금 1조원 이상 감소 예상"
[사진=연합뉴스]

[헤럴드경제=김현경 기자] 삼성전자에 ‘코스피200 시가총액비중 상한제도(CAP·캡)’가 적용될 경우 추종자금이 1조원 이상 감소할 것이란 분석이 나왔다.

현대차증권은 보고서에서 "최근 미중 무역분쟁 완화에 따른 매크로 리스크 감소와 반도체 업황 반등 기대감 등이 주가 상승으로 이어지며 삼성전자의 비중이 30%를 상회했다"며 "이에 따라 거래소가 정기 조정 전 수시 조정을 검토 중이라는 보도가 나왔다"고 전했다.

본지는 지난 21일 한국거래소가 2월이나 3월 옵션만기일에 맞춰 삼성전자 시총 캡을 수시조정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단독 보도한 바 있다.

김중원 현대차증권 투자전략팀장은 "삼성전자 주가에 영향을 줄 수 있다"며 "코스피 200 지수를 추종하는 인덱스펀드나 상장지수펀드(ETF)는 비중을 맞추기 위해 주식을 처분해야 하는데, 수급 부담이 주가에 부정적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거래소가 지난해 6월 도입한 시총 캡 제도는 코스피200 내 특정종목의 편입비중을 30% 이하로 제한한다는 내용이다. 수급의 쏠림 현상을 막기 위한 조치다.

코스피200뿐 아니라 시리즈지수인 코스피100, 코스피50 및 전체시장 대표지수인 KRX300에도 캡을 적용하고 있다.

독일의 DAX와 유럽의 EuroStoxx50 지수는 우리보다 엄격한 시총 10% 상한제를 시행하고 있다.

현대차증권은 시총 캡이 적용될 경우 삼성전자의 코스피200 편입비중은 현재 33.6%에서 3.56%포인트 낮아진 30.0%로 낮아지고, 코스피200 추종자금(30조원 가정) 중 삼성전자 추종자금은 현재 10조687억원에서 9조원으로 1조687억원 감소할 것으로 예상했다.

pink@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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