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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홍준표, ‘고향 출마’ 뜻 재확인…‘험지’ 원하는 黨지도부와 마찰 가능성
설 연휴 첫날 SNS에 글… “공관위도 설득해보겠다”
“구정 인사 다녀왔다…함안·의령·창녕·밀양 거쳤다”
경남 창녕 고향…수도권 등 ‘험지 출마’ 사실상 거부
홍준표 자유한국당 전 대표가 지난 21일 경남 창녕 창녕군청 프레스센터를 찾아 기자간담회를 하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 홍준표 자유한국당 전 대표가 설 연휴 첫날인 24일 자신의 SNS(사회관계망서비스)에 올린 글을 통해 고향(경남 창녕)에 출마하겠다는 뜻을 재확인했다. “공천관리위원회를 설득해 보겠다”는 이야기까지 했다. 황교안 대표, 김형오 공관위원장(전 국회의장) 등 한국당 지도부의 잇단 ‘험지 출마’ 요구를 사실상 거부한 것이어서, 향후 갈등이 증폭될 가능성이 있어 보인다.

홍 전 대표는 이날 오전 페이스북에 “2박 3일 (동안)고향에 구정 맞이 인사차 갔다 왔다”며 “함안·의령·창녕·밀양을 거쳐 부모님 산소도 미리 성묘하고 왔다”는 글을 올렸다. 홍 전 대표가 언급한 이들 지역은 지난 20대 총선 때 한 선거구로 묶였다.

홍 전 대표는 기존 입장처럼 ‘고향 출마’ 뜻을 고수했다. 그는 “2022년 대선을 앞두고 고향 분들에게 홍준표를 여전히 당보다 더 신임하고 있는지 알아 보기 위한 고향 출마”라며 “당에서는 아직도 아무런 연락 없이 당을 장악하고 있는 몇몇 친박들이 언론을 통해 고향 출마를 막으려 하고 있는듯 하나, 지난 25년 동안 당을 위해 할 만큼 다했다”고 강조했다.

이어 “(21대 총선)공천 심사가 시작 되면 새롭게 구성된 공관위를 끝까지 설득해 보겠다”면서 “정치를 정리하는 마지막 출마는 내 의견대로 당이 존중해 줄 것으로 나는 굳게 믿는다. 설날 잘 보내시라”며 글을 맺었다.

홍준표 전 자유한국당 대표가 설 연휴 첫날인 24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 “고향(경남 창녕)에 출마하겠다”는 내용을 담겨 있다. [홍준표 전 대표 페이스북 캡처]

홍 전 대표는 4·15 총선에서 경남 밀양·의령·함안·창녕 지역구에 출마하겠다는 뜻을 과거 여러 차례 밝혀 왔다. 이로 인해 수도권 등 험지 출마를 요구하는 황 대표 등 당 지도부와 계속 부딪히고 있는 상황이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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