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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냉면이 목구멍으로 넘어가냐” 리선권, 북 외무상으로 승승장구

[헤럴드경제=최정호 기자]남북정상회담 수행차 평양을 방문한 우리 기업인들에게 “냉면이 목구멍으로 넘어가냐”는 막말을 했던 리선권이 외무상으로 전면 배치됐다.

19일 북한 전문매체 NK뉴스 및 소식통들에 따르면 북한 새 외무상에 리선권 조국평화통일위원회 위원장이 기용됐다.

하노이 북미정상회담 결렬 이후 두문불출해 '신변 이상' 의혹을 낳았던 리선권 조국평화통일위원회(조평통) 위원장이 건재한 것으로 확인됐다. 사진은 지난 29일 조선중앙TV 캡처로, 리 위원장(붉은 원)이 회의에 참여하고 있는 모습. 연합뉴스

리 외무상은 2018년 평양에서 열린 남북정상회담 당시 우리 기업 총수들에게 경색된 남북경제교류를 질타하며 “냉면이 목구멍으로 넘어가느냐”고 말해 주목을 받은 바 있다. 당시 야권은 북한에 이와 관련 유감 또는 항의의 뜻을 전하지 않은 우리 정부의 대북 저자세 외교를 강하게 질타했다.

이후 리 위원장은 실각설이 나돌기도 했지만, 지난 연말 북한 노동당 중앙위원회 전원회의에 참석한 사실이 공개되면서 건재를 재확인했다.

또 이번에는 앞서 실각한 것으로 알려진 리용호 외무상을 대신해 후임 외무상이 될 것이라고 알려졌다.

다만 북한 관영 매체들은 아직 리용호 외무상의 교체, 그리고 후임 리선권 임명 사실을 확인하지 않고 있다. 이달 23일 평양에서 열리는 공관장 행사를 전후로 최종 확인 가능할 전망이다.

choijh@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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