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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英총선 ‘D-1’…존슨·코빈, 정체된 경제 살릴 수 있을까
英 경제, 지난 3개월 간 ‘마비’ 상태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 [로이터]

[헤럴드경제=장연주 기자] 오는 12일(현지시간) 영국 총선을 앞둔 가운데, 보수당의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와 노동당의 제레미 코빈 대표가 정체된 영국 경제를 과연 살릴 수 있을지 주목된다고 미 CNN비지니스가 1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영국 경제는 올 10월까지 3개월 간 마비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총선에서 각 정당들은 정체 상태인 영국 경제를 해결할 것이라고 약속하고 있지만, 그들의 정책이 미칠 영향은 확실하지 않은 상황이라고 CNN비지니스는 전했다.

존슨의 보수당은 총선 공약으로 소득세율을 올리지 않겠다고 약속했다. 또 국민 보건서비스에 더 많은 돈을 쓰고, 학교 재정을 늘리고 경찰관을 더 많이 고용하겠다고 약속했다.

존슨의 보수당이 이번 총선에서 승리할 경우, 영국은 영국 경제에 해를 끼칠 수 있는 힘든 독립협정을 추진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존슨은 영국과 EU 관계에 대한 세부협정을 1년 안에 협상하겠다고 약속했지만, 제때 협상이 이뤄지지 않을 경우 영국은 새로운 무역장벽에 직면하게 될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이에 대한 대안은 일부 기업과 투자자들에게는 훨씬 더 우려스럽다고 CNN비지니스 분석했다.

코빈의 노동당은 이번 총선 공약으로 법인세율을 19%에서 26%로 올리고 노조에 힘을 실어주며, 회사 주식의 10%를 직원들에게 나눠주겠다고 약속했다. 아울러 물, 에너지 인프라, 철도 및 광대역 통신을 포함한 주요 전력회사를 국유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와 함께 연간 8만 파운드 이상을 버는 사람들에 대해 소득세를 올리겠다고 약속했다. 또 공공부문 근로자들의 임금 인상, 대학등록금 폐지, 국민건강보험 기금 조성, 무료 처방전 제공 등을 내걸었다. 아울러 녹색 인프라 프로그램과 새 병원 및 학교 건설 같은 장기프로젝트에 대한 투자는 연간 두배로 확대돼 550억 파운드가 될 전망이다.

캐피털 이코노믹스의 영국 경제학자인 루스 그레고리는 “노동당이 주도하는 정부가 있었다면 브렉시트 정책에서 잠재적으로 긍정적인 효과를 얻겠지만, 반대로 반(反)기업적인 정책에서는 부정적인 효과를 얻게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yeonjoo7@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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