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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中, 소비자 물가상승률 8년 만에 ‘최고’…돼지고기 가격 110%↑
올 11월 소비자물가, 1년 전보다 4.5%↑
돼지고기 재고, 11월부터 회복세 보여

중국 베이징의 한 시장에 진열된 돼지고기. [로이터]

[헤럴드경제=장연주 기자] 올 11월 중국의 돼지고기 가격이 급등하면서, 소비자 물가상승률이 8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미 CNBC방송이 1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중국 정부의 공식 자료에 따르면, 중국의 11월 돼지고기 가격은 1년 전에 비해 110%나 올랐다. 앞서 10월에는 돼지고기 가격이 1년 전 보다 101% 오른바 있다.

전반적으로 중국의 소비자 물가는 올 11월에 전년 동월 대비 4.5% 상승한 반면, 생산자 물가는 전년 대비 1.4% 하락했다.

중국은 지난해부터 아프리카 돼지열병에 의해 심각한 타격을 받아왔으며, 이는 세계 최대 돼지고기 소비자들의 육류 공급을 중단시키는 원인이 되어 왔다고 CNBC는 전했다.

다만, 리서치 컨설팅회사인 캐피털 이코노믹스의 중국 경제학자인 줄리안 에반스-프리처드와 마틴 라스무센은 중국의 식료품 가격 상승 추세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지는 않는다고 말했다.

그들은 “아프리카 돼지열병이 현재 통제되고 있다는 징후가 있다”며 “중국의 돼지고기 재고는 11월부터 회복되기 시작했다”고 밝혔다.

이어 “중국의 돼지고기 인플레이션은 여전히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긴 하지만, 완화되고 있는 추세”라고 덧붙였다.

중국의 돼지고기 가격이 떨어지기 시작하기까지는 시간이 조금 더 걸릴 수도 있지만, 결과적으로 소비자물가 상승은 머지 않아 정점에 달할 것이라고 CNBC는 전했다. 경제학자들은 전체적으로 중국의 비(非)식품 인플레이션이 3년 만에 최저치에 근접했기때문에 수요 측면의 압박은 여전히 미온적이라고 진단하고 있다.

yeonjoo7@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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