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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8 중견기업 기업경영분석] 어렵다 어렵다 하지만 부동산·게임은 ‘好好’
넥슨·넷마블·엔씨소프트 등 대기업 앞질러
지방 건설사도 선전…도소매 수익성 ‘최저’

중견기업들의 경영이 어려워졌지만, 예외는 있다. 어른들의 최고 관심사인 부동산과, 아이들이 가장 좋아하는 게임이다. 이들이 포함된 비제조 중견기업들은 매출액영업이익률이 6.1%에 달하며 대기업(5.3%)과 중소기업(3.3%)을 모두 앞질렀다.

2018년 전 산업 수익성 지표 업종별 성과를 살펴보면 중견기업은 부동산업과 정보통신업에서 두 자리 수 성장률을 기록했다.

부동산업은 매출액영업이익률(영업이익률)이 14.7%였다. 매출액세전순이익률(세전순익률)은 15.3%로 영업이익률을 상회했다. 같은 업종에서 대기업과 중소기업도 각각 13.8%, 8.7% 영업이익률을 보이며 선전했지만 중견기업에는 못 미쳤다.

지난해 매출액영업이익률을 전체 기업으로 넓혀도, 부동산업은 전자·영상·통신장비업종(18.2%)에 이어 두 번째로 수익성이 뛰어났다.

중견기업은 정보통신업종에서도 14.2% 영업이익률을 냈다. 중견기업으로 분류되는 게임 회사 넥슨, 넷마블, 엔씨소프트 등이 수익성을 이끈 것으로 해석된다.

정보통신업은 이번 분석에서 중견기업 영업이익률이 대기업의 영업이익률을 상회한 업종 중 그 격차가 가장 큰 것으로 나타났다.

대기업은 동 업종에서 10.3%의 영업이익률을 기록했지만, 중소기업은 마이너스 이익률(-0.1%)로 저조했다.

건설업에서는 중견기업이 지난해 8.3%의 영업이익률로 대기업(6%)과 중소기업(4.1%)을 앞질렀다. 중견기업의 건설업종 세전순익률은 9%로 영업이익률보다 대기업(6%)·중소기업(3.9%)과 미세하게 격차를 더 벌렸다. 중견 건설사로는 우미건설, 호반건설 등이 있다.

중견기업은 비제조업종에서 타 기업군에 비해 높은 수익성지표를 기록했지만 도·소매업종만은 예외였다. 해당 업종에서 중소기업보다 낮은 수익성을 보인 것으로 조사됐다.

2.5%의 영업이익률을 낸 대기업과 2.6% 영업이익률을 보인 중소기업에 비해 저조했다. 중견기업은 도·소매업종에서 영업이익률이 2%에 그쳤다. 도·소매업종은 비제조업 전반에서 가장 낮은 매출영업이익률을 보였다. 전체 기업 영업이익률이 2.6%로 제조업 부문에서 최저 영업이익률(1.9%)을 기록한 자동차업과 0.7%포인트 차이였다.

비제조업 부문에서 중견기업은 대체로 매출액영업이익률보다 높은 매출액세전순익률을 올린 것으로 나타났다. 세전순익률이 마이너스인(-0.9%) 운수·창고업종을 제외하고 비제조업 전 업종에서 영업이익률보다 세전순익률이 더 높았다. 정보통신업이 0.8%로 영업이익률과 세전순익률 격차가 가장 컸다. 세전순익률이 영업이익률보다 높다는 것은 영업 외 비용을 효율적으로 관리했다는 의미다.

박자연 기자/nature68@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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