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백화점의 자체 주얼리 브랜드 ‘아디르’의 프리미엄 진주 상품. [신세계백화점 제공]

[헤럴드경제=박로명 기자] 드라마 속 중년 여성의 목을 장식했던 진주가 30대 여성 백화점 고객들의 필수 액세서리로 떠오르고 있다.

21일 신세계백화점에 따르면, 주얼리 장르 매출 분석 결과 30대 매출 성장률이 21.6%에 달했다. 이어 40대가 6.9%, 60대 이상이 9.5%, 20대와 50대가 0.7%를 기록했다.

신세계백화점은 이런 트렌드에 맞춰 지난 9월 자체 주얼리 브랜드 ‘아디르’의 프리미엄 진주 상품을 출시했다. 회사측에 따르면 아디르의 진주 상품은 ‘진주는 올드하다’는 고정관념을 깨고 젊은 여성 고객들의 눈길을 사로잡으며 목표 매출을 22% 초과 달성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가운데 30대 여성 고객의 매출 비중은 50대와 거의 같은 40%를 기록했다.

신세계백화점이 기획 과정부터 다이아와 금장식을 더하는 등 젊은 감성의 디자인에 초점을 맞춘 것이 주효했다. 진주 목걸이는 연결 고리 부분까지 다이아몬드 장식을 빠짐없이 부착해 목걸이의 어느 부분이 앞으로 향하더라도 우아한 느낌을 살릴 수 있도록 디자인했다.

진주의 품종도 프리미엄으로 엄선했다. 아디르에 쓰이는 진주는 국내에 가장 많이 통용되는 A등급 진주보다 뛰어난 아코야, 남양, 바로크 품종이다. 진주 자체가 두꺼워 별도의 연마 없이도 자체 광택이 뚜렷하고 표면의 흠이 적다.

손문국 신세계백화점 상품본부장 부사장은 “품질과 가격의 합리성을 추구하는 백화점 고객들의 관심으로 아디르의 주얼리 상품군을 확대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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