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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분상제 효과 언제쯤?’ 서울 재건축 10주 연속 상승
부동산114 주간 동향, 서울 아파트 0.09%-재건축은 0.11%↑
서울 강남구 대치동 일대 아파트 밀집지역의 모습. [사진=연합뉴스]

[헤럴드경제=양대근 기자] 정부의 민간택지 분양가상한제 적용 지역이 전격 발표된 가운데 서울 집값은 큰 변화는 없었던 것으로 조사됐다. 재건축 아파트의 경우 10주 연속 오름세를 이어갔지만 상승폭은 한풀 꺾이면서 향후 어떤 흐름을 이어갈 지 주목되는 부분이다.

16일 부동산114의 주간동향에 따르면 금주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0.09% 오르면서 22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국토교통부의 분양가 상한제 발표가 있었던 전주(0.10%)와 비교해 큰 변화는 없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정부 정책의 직접적인 타격이 예상되는 재건축 아파트의 경우 일부 단지에서 매수 문의가 주춤해지면서 지난주(0.21%) 대비 상승폭이 축소된 0.11%를 기록했다. 반면 일반 아파트는 지난주와 동일한 0.09% 변동률을 기록했다.

부동산114 측은 “상한제 대상지역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강남권에서는 집값 상승폭이 확대되면서 분양가상한제의 영향력이 두드러지지 않는 분위기”라면서 “다만 강남구는 부동산 거래 합동조사로 일부 초고가 아파트의 매수 문의가 감소하면서 전주보다 상승폭이 축소됐다”고 분석했다.

구별로는 송파(0.17%)와 강동(0.17%)의 상승폭이 컸고, 금천(0.16%)·구로(0.14%)·강남(0.13%)·용산(0.11%) 등이 뒤를 이었다. 신천동 잠실파크리오와 장미1·2·3차, 잠실동 주공5단지 등이 500만~2500만원 올랐고, 둔촌동 둔촌주공을 비롯해 명일동 삼익그린2차, 강일동 강일리버파크2단지 등이 1000만원에서 1500만원 가까이 상승했다.

경기·인천 지역의 경우 의왕(0.12%)·광명(0.11%)·부천(0.09%)·김포(0.09%)·구리(0.07%)·수원(0.06%) 등이 상승했다. 전세시장은 서울이 0.03%, 신도시와 경기·인천이 각각 0.04%, 0.02% 상승하며 전주와 비슷한 흐름을 유지했다.

여경희 부동산114 수석연구원은 “분양가상한제가 6개월 유예기간을 두고 있기 때문에 파급효과를 예단하기 어려운 상황”이라며 “최근 강도 높은 자금 출처 조사와 맞물려 매수심리가 다소 위축되는 분위기여서 아파트값 오름폭 확대는 제한적일 것으로 분석된다”고 밝혔다.

전세시장 전망과 관련 여 연구원은 “서울 전세시장은 가을 이사철이 마무리됐지만 인프라가 잘 갖춰진 지역으로 수요 유입이 꾸준한 데다 자사고 폐지 및 정시 확대 이슈로 학군수요가 발 빠르게 움직이면서 일부 지역에서는 매물 품귀를 보이고 있다”며 “여기에 분양가상한제 적용 주택 청약을 노리는 대기수요까지 늘어날 경우, 국지적인 전셋값 상승세는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지적했다.

bigroot@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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