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공지영 작가가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 [공지영 페이스북 캡처]

[헤럴드경제=정지은 인턴기자] 진중권 동양대 교수가 조국 전 법무부 장관 아들의 강좌 허위 수료 의혹을 제기한 가운데, 공지영 작가가 진 교수를 비판했다.

15일 공 작가는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다 떠나서 자기 강의를 들었으면 조국 아들도 자기 학생이 아닐까? 이 사람이 선생인가”라고 비난했다.

이어 “진 교수와 조 전 장관 부부가 오랜 친구로 아는데, 두 분의 심적 충격이 걱정된다”며 “내 친구가 나도 아니고, 내 아들을 공개적으로 비하했다면”이라고 덧붙였다.

끝으로 그는 “누구나 가족끼리는 사안에 따라 아이디를 같이 사용할 때가 있다”는 발언을 인용하며 조 전 장관 가족을 옹호했다.

앞서 진 교수는 전날 서울대 사범대에서 열린 ‘백암강좌-진리 이후 시대의 민주주의’ 강연 중 “조 전 장관의 아들이 내 강의를 들었다고 감상문을 올렸는데 올린 사람의 아이디는 정경심”이라며 “감상문 내용을 보니 내가 그런 강의를 한 적이 없었다”고 의혹을 제기했다.

진 교수는 “동양대 인턴프로그램은 서울에 접근하기 어려운 (경북 영주시)풍기읍의 학생들이 이거라도 (스펙에)써먹으라고 만든 것인데, 정 교수가 서울에서 내려와 그것을 따먹었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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