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조국 사퇴후 첫 주말집회]민주 “지지율 높이려는 꼼수정치” vs 한국당 “무능·위선정권 심판 시작”
황교안 “국민 분노 반영돼 文대통령 지지율 하락”
민주당 “습관성 집회…검찰개혁· 민생 챙길 때”

19일 오후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열린 자유한국당 '국정대전환 촉구 국민보고대회'에서 황교안 당대표, 나경원 원내대표를 비롯한 자유한국당 당원들이 구호를 외치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 19일 조국 전 법무부 장관 사퇴 후 처음으로 주말 집회가 열린 가운데 여당인 더불어민주당과 제1 야당인 자유한국당 사이에 팽팽한 공방이 오갔다. 자유한국당은 광화문 집회를 열고 “무능·위선정권 심판을 시작하자”고 호소했고 민주당은 “습관성 장외집회로 지지율 높이려는 꼼수정치”라고 맹비난했다.

자유한국당은 이날 서울 광화문 세종문화회관 앞에서 ‘국민의 명령, 국정 대전환 촉구 국민보고대회’를 열고 정부 정책을 집중 성토했다. 이날 집회 구호는 ‘조국 사퇴’에서 ‘문재인 정권 심판’으로 바뀌었다.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는 “오늘 장외집회를 한다니까 여권에서는 ‘조국 사태가 끝났는데 무슨 장외집회냐’고 한다”며 “문재인 정권의 폭정을 막기 위해 당연히 계속 싸워야 하고 더 가열차게 싸워 반드시 끝장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요즘 국민의 분노가 반영돼 문재인 대통령의 지지율이 떨어지고 있다”며 “자유 우파에서 이렇게 많은 사람을 모아본 역사는 이번이 처음이다. 힘을 보태 달라”고 호소했다.

나경원 원내대표는 “조국 전 민정수석은 우리가 사퇴시켰지만 이게 끝이 아니다”라며 “무능·위선 정권에 대한 심판을 시작하자”고 말했다.

이날 집회에는 당원과 지지자들은 태극기 등을 들고 세종문화회관 앞부터 광화문역 7번 출구 인근까지 360여m를 가득 메웠다. 이들은 ‘파탄안보 즉각시정’, ‘국민명령 공정정의’, ‘폭망경제 살려내라’ 등 문구를 쓴 피켓을 들고 구호를 외쳤다.

이에 대해 더불어민주당은 논평을 내고 “이제는 국민의 엄중한 요구인 검찰개혁과 민생을 챙겨야 할 때”라고 강도 높게 비판했다.

홍익표 수석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내고 “한국당의 습관성 장외 집회는 당원과 당직자, 보좌진들을 강제 동원해서 인증샷까지 요구하는 억지집회””라며 “검찰개혁과 민생을 살피는 국회의 시간에 성실하게 임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홍 수석대변인은 이어 “민생 현안들이 산적해 있고, 검찰개혁과 선거법 등 주요 법안처리에 힘써야 하는 시간에 거리를 전전하며 지지율을 올려보려는 꼼수 정치에 국민들은 염증을 느끼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이제 한국당도 밥값을 해야 한다"며 "패스트트랙 수사에 성실히 임하고, 국정감사에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하며,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설치와수사권 조정 등 검찰개혁에 협력하고 산적한 민생 현안을 푸는데 함께 해야 한다”고 말했다.

onlinenews@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