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황교안 대표, “北에 고립된 韓축구대표…그래서 0대0 비긴 것”
황 대표 “대한민국 정부, 북한에 한마디 항의 안해”
집회에 자리한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 [연합뉴스]

[헤럴드경제=김성우 기자]“대한민국 축구단이 북한가서 얼마나 힘들어했냐. 우리 젊은이들 그 적지에 보내놓고, 제대로 방손도 못하게, 살피지도 못하게 고립시켜놓고 축구 경기하니까 골을 넣을 수 있곘냐. 그래서 0대0이 된거다.”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는 19일 오후 2시30분께 광화문 세종문화회관 앞에서 ‘국민의 명령, 국정대전환 촉구 국민보고대회’ 자리에서 “우리 젊은이(대한민국 축구단)들이 북한 가서 죽지않고 돌아온게 다행이라고 말한다”면서 이같이 주장했다.

이어 “(이같은 상황에도) 문재인 정부는 북한에 한마디 항의하지 않았다”면서 “제대로 할말을 못하고, 할일을 못하고 있는 문재인 정부를 믿어도 될지 모르겠다”고 덧붙였다.

황 대표의 이같은 발언은 지난 15일 오후 5시 30분부터 평양 김일성경기장에서 열린 북한과의 2022 카타르 남자 축구 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 H조 3차전 경기를 겨냥한 것으로 보인다. 이번에 29년만에 열린 남북 축구국가대표팀의 평양 원정경기에서, 북측은 한국 대표팀의 경기 취재 등을 허용하지 않았다. 시합은 무관중 경기로 진행됐다. 이번 경기는 A매치답지 않게 인조 잔디에서 열렸다. 북한 선수들은 남측 선수단을 상대로 거친 플레이를 일관한 것으로 전해졌다.

대표팀 에이스 손흥민은 귀국 후 인터뷰에서 “상대가 많이 거칠게 나왔다. 심한 욕설이 오가기도 했다”면서 “이런 경기에서 부상 없이 돌아온 것만으로도 의미가 있다”고 거센 불만을 드러냈다.

한편 황 대표는 축구계와 연관이 깊다. 황 대표는 4·3 보선을 앞둔 지난 3월30일 프로축구 K리그1(1부리그) 경남FC 홈구장인 창원축구센터 안에서 같은 당 강기윤 후보 지원유세를 해 논란이 됐다. 경남FC는 이 유세 때문에 정치적 중립 의무 위반으로 한국프로축구연맹으로부터 제재금 2000만원 징계를 받았다. 경남FC는 ‘경기장 유세’ 논란으로 한국프로축구연맹으로부터 제재금 2000만원의 징계를 받은 게 부당하다며 재심요청을 청구했지만, 한국프로축구연맹은 이를 기각했다.

경남FC 관련 자료사진. [연합뉴스]

zzz@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