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태경 바른미래당 의원이 지난달 19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정책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이원율 기자] 하태경 바른미래당 의원은 18일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을 향해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 얼굴에 먹칠을 그만하고 직에서 물러나라"고 했다.

하 의원은 이날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이같이 말한 후 "얼마전 유 이사장이 '조국 일가 수사를 2개월 넘게 했는데 증거가 나온 게 없다'고 궤변을 늘어놓았다"며 "윤석열 검찰총장이 이에 대해 '수사 내용이 바깥으로 나가는 것을 많이 틀어 막았기 때문'이라고 시원하게 답했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조국 일가에 대한 범죄 증거는 언론을 통해 알려진 것만 해도 차고 넘친다"며 "알려지지 않은 증거도 더 많을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다만 청와대와 여권이 피의사실 공표를 말라고 겁박하니 검찰이 확인을 못해줬을 뿐"이라며 "조국 수호라는 편향된 시각에서 보니 당연한 상식조차 외면하고 궤변을 늘어놓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또 "KBS 여기자 성희롱 사건도 이런 진영논리의 연장선상에서 이뤄진 것"이라고 했다.

하태경 바른미래당 의원 페이스북 캡처.

하 의원은 "유 이사장의 혹세무민은 노 전 대통령이 추구한 가치를 내동댕이치고 명예를 훼손하는 것"이라며 "노 전 대통령이었으면 조국 같은 이는 법무부 장관 후보에도 오르지 못했을 것"이라고 했다.

그는 "노무현재단 이사장이란 이가 공정과 정의란 가치를 외면하고 거짓과 위선의 화신이 된 조국 수호에만 매달린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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