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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민경집 LG하우시스 대표, 30년 화학 외길…세계 최초 식물성 바닥재 등 원천기술 성과
- 30년 화학분야서 원천기술 확보 강조
- 바닥재, 자동차 부품서 세계 최초 기록 양산
민영집 LG하우시스 대표

은탑산업훈장을 받은 민경집 LG하우시스 대표는 30년 화학 외길을 걸어온 ‘원천기술의 사나이’다.

1989년 LG화학 기술연구원으로 인사해 고분자 등 화학분야 원천기술 확보에 힘쏟았고, 2009년부터는 LG화학에서 분할된 LG하우시스에서 부품 소재 산업 경쟁력 강화에 매진해 왔다.

원천·기반 기술 확보를 중시하는 신념 덕에 숱한 세계 최초 기록을 쓰기도 했다. LG하우시스 연구소장으로 재직할 때에는 세계 최초로 제품 표면에 식물성 수지를 적용한 바닥재인 ‘지아 시리즈’를 개발했다. 2014년 바닥재 제품 폐기물 제로 인증을 받은 것도 세계 최초의 기록이었다. 바이오 소재를 적용한 친환경 자동차 원단도 세계 최초로 개발했다.

건축자재와 더불어 LG하우시스의 성장동력 양대 축으로 꼽히는 자동차 부품 분야에서는 강철 소재보다 무게를 30% 가량 줄일 수 있는 장섬유복합재(LTF)·연속섬유복합재(CFT) 등을 선보여왔다. 현대자동차와 공동으로 개발한 CFT를 이용한 범퍼 백핌 인서트사출 기술은 지난 2015년 신기술(NET) 인증을 받기도 했다.

민 대표의 기술력 중시 기조는 LG하우시스의 연구개발(R&D) 투자액 증가로도 입증된다. 2015년 562억원이었던 R&D 투자액은 2016년 645억원, 2017년 750억원, 지난해 803억원으로까지 증가했다.

민 대표는 생산성을 극대화 하면서 경영효율화도 일궜다. 제품을 구성하는 부품의 복잡도를 개선해 제품 생산 효율성을 높이고, 공정 자동화를 구축해 스마트공장으로 변모시켰다. 혁신 결과 자동차 원단은 1㎡ 당 단가를 도어용 866원, 시트용1113원 절감하게 됐다.

건축 자재 분야에서 관행처럼 자리잡은 부조리를 경계하고, 윤리경영을 강조한 것도 독특한 이력으로 꼽힌다. LG하우시스는 2008년 11월부터 동반성장 및 하도급 공정거래 협약을 체결해 왔다. 매년 임직원들에게 온라인으로 정도경영 서약서를 받는다. 임직원들의 금품수수에 대해서는 신문고 제도까지 활용하고 있다.

도현정 기자/kate01@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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