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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저금리 기조에 배당매력 ‘뿜뿜’…맥쿼리인프라, 52주 신고가 근접
4거래일 연속 급등 1만2000원
시가배당수익률 여전히 5.8%대
목표주가 1만 3500원까지 제시

맥쿼리인프라의 주가가 최근 급등세를 보이며 52주 신고가에 근접했다. 저금리 기조가 장기화하는 가운데 5%후반대의 높은 배당수익률을 기대할 수 있어 주가는 더 상승할 것으로 보인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맥쿼리인프라 주가는 최근 4거래일 연속 상승하며 지난 15일 1만2000원을 돌파했다. 지난 6월 26일 이후 1만2000원대를 회복하며 5월 29일 경신했던 52주 신고가에 바짝 다가섰다.

연말 결산배당을 앞두고 안정적 수익을 필요로 하는 기관투자가들이 맥쿼리인프라 주식을 사들이고 있다. 최근 10거래일 동안 보험사가 96억원, 연기금이 48억원을 순매수했다. 반면 금융투자업계는 16억원 순매도하며 차익실현에 나섰다.

이남석 KB증권 연구원은 “배당과 이자수익 등 실적이 안정적인 맥쿼리인프라는 금리 등 시장 상황에 매우 민감한 종목”이라며 “최근 저금리 상황과 배당에 대한 관심 증가로 긍정적인 영향을 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주가가 상승곡선을 그리면서 주당 700원의 배당금을 기준으로 한 시가배당수익률은 5.8%대로 떨어졌다. 그러나 여전히 국고채 3년물 금리(최종호가수익률)와의 차이는 4.5%포인트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안전자산인 국고채 3년물 대신 맥쿼리인프라 주식을 산다면 배당만으로도 은행이자의 3배 가까운 추가 수익을 낼 수 있다는 얘기다.

투자자들의 관심은 전고점에 다다른 주가가 더 오를 가능성이 있는지 여부에 쏠린다. 주가가 상승한다면 배당수익 외에 평가 차익도 얻을 수 있기 때문이다.

NH투자증권과 키움증권은 최근 내놓은 보고서에서 각각 1만1000원과 1만2000원을 목표주가로 제시했다. KB증권과 삼성증권은 1만3500원과 1만3000원으로, 우호적 의견을 보였다.

라진성 키움증권 연구원은 “목표주가를 1만2000원으로 제시할 당시 목표수익률을 비교적 보수적으로 책정했었다”면서 “투자자들은 각자 목표한 수익률에 따라 눈높이를 낮춘다면 지금도 충분히 투자할 수 있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이남석 연구원 역시 “현재까지 예상된 배당 계획이나 실적에 큰 변화가 없는 만큼 기존에 제시한 목표주가 1만3500원까지는 무난히 주가가 상승할 것으로 보인다”면서 “다만 당장 실적을 크게 변화시킬 투자자산이 추가되지 않은 만큼 그 이상 상승하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전망했다.

최근 맥쿼리인프라 펀드를 운영하는 맥쿼리자산운용은 SK네트웍스가 자산유동화에 나선 주유소 300여곳을 인수하기 위해 인수의향서(LOI)를 제출하고 실사에 들어갔다. 이 연구원은 “이번 인수 시도가 주가에 미칠 영향은 향후 인수 여부가 확정되고 계약조건이 공개되면 판단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원호연 기자/why37@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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