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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온라인 매출 급증…안마의자 대중화 신호탄
- 온라인 매출 비중 18%까지 증가
- “안 봐도 살 만” 대중화 가능성 기대

직접 체험해보고 비교, 검증을 해야 지갑이 열렸던 안마의자 시장에서 온라인 판매가 늘어 눈길을 끈다. 품질에 대한 신뢰가 쌓이고, 가격대도 초기보다 저렴해지면서 대중화 가능성이 엿보인다는 분석이다.

안마의자 업체 바디프랜드의 온라인 채널 매출은 2016년 574억9400만원에서 2017년 617억6500만원으로 7.4% 늘더니, 지난해에는 646억8200만원까지 증가했다. 월간 기준으로 볼 때 전체 매출에서 온라인이 차지하는 비중도 올해 들어 달라졌다.

2017년과 2018년에는 전체 매출 중 온라인 채널 비중이 매달 13~14%를 오가는 ‘보합세’였는데, 올해 7월에는 16%까지 올랐다. 8월에는 이 비중이 17.8%까지 올라왔다.

안마의자는 오프라인 매장이 중요한 대표적인 품목이다. 직접 앉아 체험해보고, 여러 제품의 ‘스펙(조건)’을 비교하는 것이 구매 전 필수코스이기 때문이다.

통념을 깨고 안마의자 시장에서 온라인 매출이 느는 것에 대해 업계는 대중화 가능성을 보여주는 대목이라 해석하고 있다. 품질이 안정화되고 브랜드 인지도도 상승하면서 굳이 직접 앉아보지 않더라도 가격 등 조건이 맞으면 구매하겠다는 수요가 높아졌다는 분석이다.

국내 가구당 보급률도 2007년 4%에서 지난해는 6%까지 올라왔다. 안마의자 시장을 처음 개척한 일본은 가구당 보급률이 20% 수준이다. 업계에서는 고령화와 건강·여가에 대한 관심을 감안하면 국내 시장도 보급률이 더욱 높아질 여지가 충분하다고 보고 있다.

시장 안착 초기에는 고가 제품이 주로 나왔으나 최근 중간 가격대의 보급형, 가성비형 제품까지 다양해지면서 소비자 부담이 줄어든 것도 대중화의 요인으로 꼽힌다.

한 업계 관계자는 “국내에 안마의자가 처음 소개됐던 2000년대에는 제품이 생소해서 고객들이 매장에서 앉아보는 것조차 조심스러워했다”며 “최근에는 가격대도 부담없고 렌탈도 나온데다, 제품력에 대해서도 대부분 신뢰하는 분위기”라고 전했다.

도현정 기자/kate01@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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