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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번엔 철원 DMZ에서…이틀 연속 돼지열병 바이러스 검출

  • DMZ에서 또 돼지열병 바이러스 검출
    바이러스 검출 멧돼지 총 5마리…정부 대응 어려워져
    환경과학원 "감염 폐사체 더 나올 가능성"
  • 기사입력 2019-10-13 1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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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1일 경기도 연천군과 강원도 철원군 경계인 3번 국도에서 방역당국이 아프리카돼지열병(ASF) 확산 방지를 위해 차량 소독작업을 하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 경기도 연천 지역 이어 강원도 철원 지역에서 이틀 연속 아프리카돼지열병(ASF) 바이러스가 검출됐다. 접경 지역의 멧돼지에 이미 광범위하게 바이러스가 퍼졌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

환경부 소속 국립환경과학원은 12일 강원도 철원군 원남면 진현리 비무장지대(DMZ) 내 군부대에서 신고한 야생 멧돼지 폐사체 2개에서 돼지열병 바이러스가 검출됐다고 13일 밝혔다.

환경과학원 현장대응팀은 12일 오전 7시 30분께 민통선 내에서 멧돼지 폐사체를 발견했다는 신고를 받고 오전 8시께 현장으로 출동했다.

오전 9시께는 이 폐사체 주변에서 또 다른 멧돼지 폐사체가 발견됐다. 두 폐사체를 분석한 결과 모두 ASF 바이러스가 검출됐다. 이번을 포함해 ASF 바이러스가 검출된 멧돼지 개체는 총 5마리다.

환경부는 중국에서 돼지열병이 발생한 작년 8월 이후 야생 멧돼지에 대한 바이러스 검사를 하고 있다. 지난 2일 경기도 연천군 비무장지대(DMZ) 멧돼지 폐사체에서 ASF 바이러스가 검출된 것이 국내 첫 사례다.

DMZ 내에서 바이러스가 검출됐다는 점은 논란으로 이어질 수 있다. 앞서 지난 3일 DMZ 내 멧돼지 폐사체에서 ASF 바이러스가 처음 검출되자 국방부와 환경부는 "우리 측 남방 한계선 철책에는 과학화 경계 시스템이 구축돼 DMZ 내 멧돼지 등의 남측 이동이 차단돼 있다"고 설명했기 때문이다.

다만 DMZ 안의 멧돼지가 남쪽으로 직접 내려오지 않았더라도 쥐나 새 등이 멧돼지 폐사체의 ASF 바이러스를 옮겼을 가능성도 제기된다.

정원화 환경과학원 생물안전연구팀장은 "이번에 바이러스가 검출된 폐사체가 발견된 곳은 지난 11일 바이러스가 검출된 지점과 매우 가깝다. 이 지역은 감염된 폐사체가 더 나올 가능성이 있다"며 폐사체를 발견하면 신속히 신고해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환경부는 바이러스 전파를 막고자 야생 멧돼지를 적극적으로 포획하겠다는 내용을 담은 '돼지열병 대응 멧돼지 관리강화 방안'을 최근 마련했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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