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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3분기 오피스빌딩 누적 거래금액 9조원대…연말 ‘역대 최고치’ 찍나
3분기 누적, 전년 동기대비 12.8%↑
여의도권역·서울 기타권역 거래 예상

[헤럴드경제=양영경 기자] 올해 3분기 오피스빌딩 누적 거래금액이 전년 동기대비 두자릿수 증가율을 기록했다. 올해 연말에는 거래금액 총액이 역대 최고치에 이를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신영에셋에 따르면 올해 3분기까지 거래완료된 오피스빌딩(서울·분당권역 소재 거래면적 3300㎡이상)의 누적 거래금액은 9조7386억원으로 집계됐다. [헤럴드경제DB]

3일 신영에셋에 따르면 올해 3분기까지 거래완료된 오피스빌딩(서울·분당권역 소재 거래면적 3300㎡이상)의 누적 거래금액은 9조7386억원으로 집계됐다. 연간 거래금액 최고치를 기록했던 지난해의 3분기까지 누적 거래금액 8조6372억원보다 12.8% 늘어난 수치다.

올해 상반기 거래금액이 역대 최고치를 기록한 후 매물 소진과 계절적 요인 등으로 지난 7월 한 달간 거래가 주춤했다. 이후 금리인하 등의 호재에 힘입어 부영을지빌딩(4562억원), 서소문5지구 씨티스퀘어(2927억원), 남산센트럴타워(2198억원) 등 도심권역 주요 매물이 조기에 거래 완료됐다. 연말로 예정됐던 하나금융그룹 명동사옥(9010억원)의 거래가 앞당겨져 연간 누적 거래금액이 5조 5336억원을 넘어서는 등 도심권역이 매매시장 외형 성장을 주도했다.

시장 현황과 매년 4분기 거래동향 등을 고려했을 때 올해 총 거래금액이 사상 최고치였던 지난해(11조 4095억원) 수준을 넘어설 것이라는 관측도 제기된다.

연말에는 주요 매물이 소진된 도심권역과 강남권역의 대안 투자지역으로 여의도권역, 서울 기타권역이 떠오를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두 권역은 신규공급 불안 등 시장환경적 요인에 따라 거래 규모가 상대적으로 적었던 지역이다. 여의도권역은 지난 2년간 거래가 부진했지만, 올 들어 3분기까지 평년 거래규모(연간 4~5건)를 웃도는 8건(7855억원)의 거래가 이뤄졌다. 삼성생명 여의도빌딩, 메리츠화재빌딩, KTB빌딩, 유수홀딩스빌딩 등 총 1조원 안팎의 거래가 연내 추가로 나타날 것으로 전망됐다. 서울 기타권역은 영등포(타임스퀘어, 영씨티), 구로(디큐브), 성수(성수 디타워 아크로포레스트) 등 준공업지역 소재 매물의 거래가 이뤄질 것으로 예상됐다.

최재견 신영에셋 리서치팀장은 “2011년 이후 대체로 매년 4분기 거래 규모는 2조원을 웃돌며 연중 거래가 가장 활발했다”며 “여의도권역과 서울 기타권역 매물 동향을 보면 거래금액이 사상 최고치였던 지난해 수치를 넘어서 12조원 안팎에 이를 수 있다”고 내다봤다.

y2k@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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