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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들썩이는 서울 아파트값…14주 연속 오르고 상승폭 확대되고
10월 둘째주 이후 최대 상승폭
강남3구 중심 아파트값 오름세 뚜렷
과천 전셋값, 13주 연속 상승세 이어가

[헤럴드경제=양영경 기자] 서울 아파트값이 14주 째 오름세를 이어가며 주간상승률로는 약 1년 만에 최대치를 나타냈다.

2일 한국감정원이 발표한 ‘주간아파트 가격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30일 기준,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전주대비 0.08% 올라 전주(0.06%)의 상승폭을 넘어섰다. 지난해 10월 둘째주(0.07%) 이후로 보면 최대 상승폭이다.

주간 변동률은 송파구(0.14%), 강남구(0.13%), 광진구(0.13%), 서초구(0.09%) 등의 순으로 높아 강남 3구를 중심으로 한 매수세가 돋보였다. 감정원은 저금리 기조 속에 풍부한 유동성이 시장에 계속 유입되고, 가을철 이사수요와 집값 상승 기대심리 등이 맞물리면서 신축·재건축·상대적 저평가 단지 등에 매수세가 쏠리면서 상승폭이 확대됐다고 분석했다.

경기지역도 0.06% 오르며 전주(0.04%)보다 상승폭을 키웠다. 과천시(0.43%)는 원문·중앙동 준신축과 재건축 일부 단지 위주로, 하남시(0.30%)는 미사강변도시와 위례신도시 위주로, 성남 수정구(0.28%)와 광명시(0.22%)는 개발 호재가 있거나 교통 개선 기대감이 있는 지역 위주로 집값이 뛰었다. 인천도 0.02% 올랐다. 계양구(0.10%)는 계양테크노밸리 인근(귤현·용종동) 단지 위주로 상승세를 이어갔으나 상승폭은 축소됐다. 부평구(0.04%)는 부개·부평동 위주로 상승 전환했다.

아파트 전세가격은 세종(0.17%), 대구(0.14%), 경기(0.09%), 충남(0.08%), 서울(0.07%) 등의 순으로 많이 뛰었다. 세종은 지난 6~7월 입주한 이편한세상푸르지오(1258가구)의 적체됐던 매물이 해소되며 새롬동 신축 위주로 상승세가 나타났다. 대구에서는 달성군(0.55%)이 테크노폴리스, 국가산업단지 등 직주근접 수요의 영향을 받았다. 경기에서도 과천(0.91%)은 청약 대기수요와 가을 이사철 수요 증가에 따른 매물부족 현상이 나타나면서 7월 1주 보합 이후 13주 연속으로 전셋값 상승세가 이어졌다.

서울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줄어든 신규 입주물량, 가을철 이사수요 등으로 서울 내 저렴한 지역이나 정주 여건이 양호한 역세권 대단지 중심으로 상승세를 보였다. 지난해 10~12월 입주물량은 약 2만가구였는데, 올해 동기간에는 1만1000가구가 입주한다.

반면 충북(-0.12%), 제주(-0.10%), 전북(-0.09%), 경남(-0.08%), 강원(-0.06%) 등의 전셋값은 전주대비 하락했다.

y2k@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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