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서울 강남구 3.3 ㎡당 아파트 6224만원…금천구 3.3배
-강남구 3.3㎡당 아파트 값 전국의 4.36배
-2013년 이후 강남 서초 80% 상승률 보여

서울 지역 아파트 전경. 서울 강남의 지난달 3.3㎡(평)당 평균 아파트 가격이 6224만원으로 나타났다. [헤럴드경제DB]

[헤럴드경제=성연진 기자] 서울 강남구의 지난달 3.3㎡(평)당 평균 아파트 가격이 6224만원으로 나타났다. 이는 6개월 연속 상승세를 보인 것일 뿐 아니라, 2013년 이후 역대 최고가다.

1일 KB국민은행의 월간주택가격동향에 따르면, 전국의 3.3㎡당 아파트 평균 가격은 전용면적 기준으로 1425만원이었다. 강남구 아파트값은 전국 평균의 4.36배에 달하는 셈이다. 강남구는 서울 시내에서도 독보적이었다. 강남구는 서울시 자치구 가운데 아파트값이 가장 저렴한 것으로 나타난 금천구(3.3㎡당 평균1831만원)의 3.3배에 달했다.

이 통계는 부동산 시장의 지역별 온도차를 뚜렷히 나타냈다. 강남구에 이어 서초구는 3.3㎡당 평균 아파트값 5366만원을 기록했다. 전국에서 단위면적당 5000만원 이상을 기록한 곳은 강남과 서초 두 곳 뿐이다. 뒤를 이어서는 용산구가 3.3㎡당 평균 4252만원, 송파구가 4072만원, 성동구가 3458만원, 마포구가 3449만원을 기록했다.

주목할 점은 이 같은 오름세가 최근 두 달 사이 선명해졌다는 점이다. 강남구는 지난 8월 3.3㎡당 6114만원으로, 처음으로 6000만원을 넘어섰다. 서초구도 같은 시기 5286만원으로 5000만원의 벽을 넘겼다. 정부가 민간택지 분양가 상한제 카드를 만지작거리면서, 규제 적용이 예상되는 강남 일대에 부동산 시장이 열기를 띈 때문으로 풀이된다.

하지만 상승폭은 강세지역 외 서울 전역에서 골고루 나타났다. 특히 서울 지역의 평균 아파트값보다 낮은 자치구에선 차이를 좁히려는 듯 상승폭이 컸다.

자치구별 3.3㎡당 평균 아파트값 연간 상승률은 도봉(11.7%), 중랑(11.5%), 강서(10.6%), 서대문구(10.1%)가 두자릿수를 기록했다. 이들 자치구는 모두 서울 평균 아파트값보다 가격이 낮은 지역이다.

부동산 시장의 양극화는 서울 지역 내에서 뿐 아니라 전국 단위로도 드러났다. 당장 서울 지역의 3.3㎡당 아파트값(3198만원)은 전국(1426만원)의 2.2배에 달했다. 서울을 제외한 특히 5개 광역시 평균(1051만원)과의 격차는 3배에 달했다.

한편 해당 통계가 시작된 2013년 4월 이후 현재(9월 기준)까지 전국의 3.3㎡당 아파트 평균 가격은 33.2%가 올랐다. 이 기간 서울은 65.2%가 상승했고, 강남(81.6%), 서초(80%), 마포(76.3%)순으로 높은 상승률을 보였다.

yjsung@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