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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부동산 오를 것” 전국 공인중개사, 1년 만에 ‘집값 상승’에 손 들었다
9월 전국 KB부동산 매매가격 전망지수 100.5, 서울은 114.2까지 치솟아
서울 강남구 대치동 일대 공인중개업소 밀집지역의 모습. [사진=연합뉴스]

[헤럴드경제=양대근 기자] 전국 공인중개사들의 향후 집값 전망과 관련 ‘상승’ 의견이 더 많아진 것으로 조사됐다. 집값 하락 전망보다 상승이 더 많아진 것은 정부의 9·13 대책이 시행된 작년 9월 이후 1년여 만이다.

1일 KB부동산 리브온에 따르면 지난 9월말 기준 전국을 대상으로 하는 ‘KB부동산 매매가격 전망지수’는 100.5로 지난해 같은 기간(106.6) 이후 처음으로 100을 넘어섰다.

KB부동산 매매가격 전망지수는 각 지역별 거점 공인중개사를 대상으로 주택 매매가격 전망을 조사하고 수치화한 지표를 말한다. 매월 KB국민은행을 통해 업데이트가 이뤄지며 0부터 200까지의 범위에서 움직인다. 지수가 100을 초과할수록 집값 상승 전망 비중이 더 높은 것을 의미한다.

9·13 대책 직전에는 규제를 피하기 위한 주택 수요가 몰리면서 이 지수도 같이 올랐다. 그러나 시행 이후에는 시장이 얼어붙으면서 작년 10월 곧바로 100선이 붕괴된 바 있다. 이어 올해 2월에는 지수가 80까지 떨어졌지만 서울을 중심으로 매수세가 살아나면서 회복세를 보여왔다.

최근 서울 지역으로 한정하면 향후 집값이 오를 것이라고 보는 전망이 더 두드러졌다. 전월 기준 서울의 KB부동산 매매지수는 114.2로 지난 7월(111.2)과 8월(109.8)에 이어 3개월 연속 100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지난 9월에는 강북 지역이 114.9를 기록하며 강남(113.5)보다 더 높게 나타난 점이 눈에 띈다.

같은 기간 6대 광역시별로는 대전이 115.7을 기록하며 1위를 차지했고, 인천(103)과 울산(100.7)도 상승 쪽에 무게가 실렸다. 반면 부산은 87로 광역시 가운데 가장 지수가 낮았고, 대구(99.7)와 광주(95.6)는 하락할 것이란 전망이 더 많았다. 수도권 지역인 경기도는 101.9를 기록했고, 전남도 100.5로 뒤를 이었지만 그 외의 지방 지역은 100을 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같은 방식으로 조사되는 KB전세가격 전망지수는 9월 전국 기준 103.6으로 매매가격 전망치보다 높았다. 가을 이사철 수요 등이 몰리며 서울은 111.8까지 치솟았고, 충남(102)과 충북(101.5)의 경우 3년여 만에 100선을 넘었다. 6대 광역시 역시 부산(89.9)을 제외하고 모두 100을 돌파해 향후 전셋값 움직임이 주목된다.

bigroot@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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