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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재용, 중동 찍고 일본行…럭비월드컵 참관
일본 재계측 초청 개회식·개막전 참관
한일갈등 악화속 2개월새 두번 방문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헤럴드경제=천예선 기자]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20일 일본 도쿄에서 열리는 ‘2019 일본 럭비 월드컵’ 개회식에 참석했다. 추석 연휴인 지난 14일 시작된 5박 6일간의 중동 출장을 마치고 돌아온 직후 곧바로 일본행을 택한 것이다.

삼성전자 측은 이날 “이 부회장이 일본 재계 측 초청을 받아 일본 도쿄도 쵸우시 도쿄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일본 럭비 월드컵 개회식과 개막전을 참관한다”고 밝혔다. 이 부회장은 지난 14일 중동 출장을 떠났다가 19일 새벽 귀국한 후 당일 저녁 다시 일본으로 향한 것으로 알려졌다.

럭비 월드컵은 하계 올림픽, 축구 월드컵과 함께 세계 3대 스포츠 이벤트로, 올해는 9월 20일부터 11월 2일까지 일본 전역에서 개최된다.

1987년 시작해 올해 9회를 맞은 럭비월드컵은 아시아에서는 처음 올해 일본에서 개최됐다. 도쿄올림픽을 1년 앞둔 시점에 열린 국제 스포츠 이벤트여서 도쿄올림픽 예행연습 격으로도 평가된다. 삼성전자는 국제올림픽위원회(IOC)와 계약한 최상위 등급 올림픽 공식 후원사로서 일본 도쿄올림픽을 후원한다.

이날 개회식에는 아베 신조 일본 총리를 비롯해 해외 정상 등 유력 인사들과 일본 정재계 고위 관계자들이 다수 참석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부회장과 아베 총리와의 공식 접견 여부는 알려지지 않았으나 만남 가능성을 전혀 배제할 수는 없다는 게 재계의 관측이다.

이 부회장의 이번 일본 방문은 대법 판결과 일본 수출규제 강화 등 최악의 불확실성 속에도 ‘삼성 총수’로서 존재감을 대내외에 확인하는 광폭행보의 연장선으로도 해석된다.

이 부회장은 이날 럭비 월드컵 개막전 참관에 앞서 삼성전자 일본법인 경영진으로부터 현지 사업 현황을 보고 받고 중장기 사업 방향을 논의했다.

한편 이 부회장의 일본 출장은 2개월새 두번째다.

이 부회장은 일본이 수출규제를 단행한 지 사흘 만인 지난 7월 7일 일본으로 건너가 현지 금융기관과 반도체 장비·소재 협력사 경영진을 만나 정치적인 대립 속에서도 기업 간의 협조를 당부했다. 이어 5박 6일간의 일본 출장을 마치고 돌아온 직후 긴급 사장단 회의를 열고 각 사업부문별 컨틴전시 플랜(비상경영 계획)을 주문한 바 있다.

cheo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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