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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8월 서울 주택 거래 1만3514건, 이사철 앞두고 10% 늘어
신고일 기준, 서울 거래량 빠른 회복세
전세는 5만1014건 계약…증가세 이어가

[헤럴드경제=박일한 기자]

가을 이사철을 맞아 서울 주택 매매 거래가 빠르게 늘고 있다. 전세 계약도 더 활발해졌다.

국토교통부는 지난 8월 서울 주택 매매(신고일 기준)가 1만3514건으로 전월(1만2256건)보다 10.3% 늘었다고 19일 밝혔다.

하지만 아직 예년 수준을 회복한 건 아니다. 작년 동기(1만3577건)와 비교하면 0.5% 낮고, 최근 5년 8월 평균과 비교하면 24.2%나 작다.

작년 9.13부동산대책 이후 주택 거래가 급감해, 7월 이후 회복되고 있지만 여전히 누적 거래량은 작년과 비교해 작다. 올 1~8월 누적 거래량은 6만5986건으로 전년 동기 대비 43.5% 줄었다. 최근 5년 동기 평균과 비교하면 48.7%나 작은 거래량이다.

7월 이후 회복 중인 분위기는 강남권에서 뚜렷하다. 8월 강남4구(강남, 서초, 송파, 강동) 주택 거래는 3151건으로 전월대비 18.7% 늘어났다.

다른 수도권 지역 가운데 인천이 조금 늘고 있다. 지난달 5207건 거래돼 전월보다 0.6% 많다. 작년 동기보다는 21.9%나 증가한 수치다. 경기도는 1만6569건 거래돼 전월보다 2.8% 감소했고 전년 동월와 비교해 20.2%나 거래가 줄었다.

전세 시장은 꾸준한 증가 추세를 이어오고 있다. 8월 서울 전세(확정일자 기준)는 5만1014건 계약돼 전월보다 1.6%, 많아졌다. 올 1~8월 누계치로 42만1319건의 전세계약이 이뤄져 전년대비 5.9%, 최근 5년간 같은 기간 누계치와 비교해 14.8% 증가했다.

전세는 수도권 다른 지역도 활발하다. 경기, 인천을 합한 수도권 전체 기준으로 지난달에만 10만7230건의 전세계약이 이뤄졌다. 이로써 올 1~8월 수도권 전세 거래량은 86만7993건으로 전년 동기대비 6.4% 늘었다. 최근 5년 평균과 비교하면 14.7%나 많아진 거래량이다.

전세 거래량이 늘어나는 건 주택시장 침체와 무관하지 않다. 정부가 9.13 부동산대책 등 각종 부동산 규제 대책을 발표하면서, 집값이 떨어질 것으로 기대하고 집을 사지 않고 대기하는 수요가 늘어나고 있다는 게 전문가들의 설명이다.

jumpcut@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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