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현대엔지니어링, 2.6조 印尼 정유공장 고도화 수주
올해 해외수주 40억 달러 달성

현대엔지니어링이 2조6000억원 규모의 인도네시아 발릭파판 정유공장 고도화 프로젝트를 수주했다고 17일 밝혔다.

발릭파판 정유공장은 인도네시아 수도 자카르타에서 북동쪽으로 약 1000㎞ 떨어진 보르네오섬 동칼리마탄주에 위치해 있다.

이번 사업은 발릭파판 정유공장의 기존 설비를 고도화하고 강화된 환경 기준인 유로5 표준을 충족하기 위한 설비를 건설하는 대규모 프로젝트다. 기존 원유 정제 능력인 일일 26만 배럴(BPSD)에서 일일 36만 배럴로 생산량을 확대하고 설비를 추가해 유로5 기준을 만족하는 환경 친화적인 연료를 생산할 수 있게 된다. 프로젝트 총 규모 39억7000만 달러 중 현대엔지니어링의 지분은 21억7000만 달러(약 2조6000억원)다.

현대엔지니어링은 모든 공정을 EPC(설계·구매·시공을 원스톱으로 제공하는 형태의 사업) 턴키(Turn Key) 방식으로 수행하며, 공사기간은 착공 후 53개월이다.

발주처는 인도네시아 국영석유회사 페르타미나로, 인도네시아 내 원유·천연가스에 대한 개발권과 전체 석유 90%를 처리하는 정제시설, 정유·석유화학 독점 판매망을 보유하고 있다. 페르타미나는 2026년까지 원유 정제능력을 현재 하루 100만 배럴에서 200만 배럴로 확충하기 위해 300억 달러를 투입하는 정유개발 마스터플랜을 수립했다. 한편 이번 수주로 현대엔지니어링의 올해 해외건설 누적 수주액은 40억 달러를 달성했다.

김성훈 기자/paq@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