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양영경 기자] 일본여행 불매운동의 영향 등으로 올해 추석연휴 인천공항을 이용한 여행객 수가 지난해보다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추석 연휴를 하루 앞둔 11일 오전 인천공항이 해외여행객들로 붐비고 있다. [연합뉴스]

인천국제공항공사는 올해 추석연휴 특별 교통대책 기간인 11~15일 약 89만7078명의 여객이 인천공항을 이용한 것으로 파악됐다고 16일 밝혔다.

일평균으로 환산하면 17만9415명에 해당하는 수치로, 지난해 추석연휴 기간(9월21~26일·6일간) 일평균 18만7116명 대비 4.1% 줄었다. 올해 연휴기간이 상대적으로 짧아 해외여행 수요가 줄어든 데다 일본 노선 이용객이 전년대비 감소한 결과로 분석됐다.

올해 추석연휴 기간 일평균 출발 여객은 8만7453명으로 전년도 추석연휴 기간 10만950명 대비 13.4% 줄었다. 특히 일본 노선 일평균 출국 여객은 전년대비 39.1% 줄었다. 일평균 도착 여객은 9만1962명으로 전년도 추석연휴 기간 8만6166명 대비 6.7% 늘었다.

이번 추석연휴 중 이용객이 가장 많았던 날은 15일로 20만2223명이 인천공항을 이용했다. 출발여객이 가장 많은 날은 12일(10만4903명), 도착여객이 가장 많았던 날은 15일(12만72명)이었다.

앞서 인천공항공사는 11~15일을 추석연휴 특별 교통대책 기간으로 지정했다. 일평균 약 60여명의 공사 특별근무인원과 370여명의 안내요원을 현장에 배치해 출국장 조기개장 및 연장운영, 기내 반입 금지물품 안내 강화, 공항철도 연장운행 및 심야버스 운행, 임시주차장 확보, 공항 주요시설·여객이용시설 안전점검 강화 등에 나섰다.

구본환 인천공항공사 사장은 “인천공항공사는 특별교통대책을 실시해 무결점 공항운영을 달성했다”며 “새롭게 수립한 신비전2030을 바탕으로 공항운영 전반에 혁신을 단행해 여객편의를 개선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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