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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 곳곳 ‘뉴타운’…전용 84㎡ 10억원 넘기며 ‘대장주’올라
-신길 래미안 에스티움 전용 84㎡는 올들어 10억→12억
-입주 4년차 가재울뉴타운 DMC파크뷰자이도 85㎡ 10억 넘겨

[헤럴드경제=성연진 기자] 서울 시내 곳곳에서 뉴타운발 대장주 아파트의 등장이 예고되고 있다. 대단지 새 아파트의 오름세를 경험한 수요자들의 관심이 높아지면서 뉴타운 아파트들은 연일 실거래 신고가를 새로 쓰고 있다.

신길 래미안 에스티움 전경 [헤럴드경제 DB]

‘신길뉴타운’의 대장주로 불리는 ‘신길 래미안 에스티움’의 전용 84㎡는 지난달 12억원에 거래됐다. 2017년 입주한 이 아파트는 분양가는 6억원을 밑돌았고, 올 초 10억원에 거래된 바 있다. 이 단지 인근에 내년 2월 입주 예정인 신길 센트럴자이의 전용 59㎡ 입주권도 지난 2일 10억원에 거래되며 신고가를 새로 썼다. 이 지역은 지난 9일 수도권 서남부권에서 중심지역으로 통하는 ‘신안산선’이 착공하면서, 당분간 이 추세는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뉴타운발 대장주’ 아파트의 등장은 성북구에서도 나타난다. 올해 2월 입주한 성북구 ‘길음뉴타운’의 ‘래미안 길음 센터피스’는 전용 84㎡의 경우 10억~10억5000만원에 거래되고 있다. 호가는 11억원 선이다. 인근 입주 예정인 ‘롯데캐슬 클라시아’의 입주권도 전용 84㎡는 10억원이 넘고 59㎡는 9억원 가까이 거래되고 있다.

내년 연말 입주 예정인 서울 성북구 ‘장위뉴타운’의 ‘꿈의숲아이파크’ 전용 59㎡입주권 역시 1월 5억8000만원대에서 지난달 7억4000만원으로 올랐다. 이 아파트 같은 주택형의 입주권이 7억원을 넘긴 것은 처음이다.

이같은 모습은 종전 소규모 개발사업과 달리 광역 단위로 노후한 주택을 재개발하는 뉴타운 프로젝트 결과가 곳곳에서 눈에 띄기 시작하면서, 대단지 생활 이점을 직·간접 경험한 수요자들의 관심이 높아진 때문으로 풀이된다. 특히 분양가상한제로 새 아파트 분양받기가 어려울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앞서 인프라를 갖춘 뉴타운의 신축과 입주 5년 미만 준신축 아파트로의 쏠림이 당분간 이어질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실제 지난 2015년 입주한 서대문구 ‘가재울뉴타운’의 DMC파크뷰자이1단지 전용 85㎡도 지난달 말 20층 아파트가 10억3000만원에 거래되며 10억원을 넘겼다. 같은 주택형이 올 초 9억원 밑으로 거래되기도 했으나 최근 부동산 시장 움직임에 따라 다시 집값이 회복한 것으로 보인다.

yjsun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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