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필승코리아펀드 600억 돌파, 연말까지 2000억 간다
현 수익률 2.78%…기대수익률은 10%
정부인사 추가가입이 규모 좌우할듯

 

[헤럴드경제=윤호 기자]지난달 14일 출시한 NH아문디자산운용의 필승코리아펀드 가입액이 600억원을 넘어섰다. 문재인 대통령 가입 이후 일 거래액이 20~30배 급증하는 등 '대통령 효과'를 톡톡히 누린 덕이다. NH아문디자산운용 측은 연말까지 2000억원 모집이 가능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16일 한국펀드평가에 따르면 전 거래일 오전 기준 필승코리아펀드의 가입액은 610억원에 달한다. 범 농협 계열사가 300억원 가량 초기 투자금액을 제공해 실제 모집액은 300억원 수준이다. 같은날 오전 기준 수익률은 2.78%다.

NH아문디자산운용은 향후 정부의 기조 등 변수가 있지만, 산술적으로 연말까지 2000억원 자금모집이 가능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회사측은 또 코스피의 변동성 등을 감안할 때 펀드의 기대수익률을 10%로 책정했다. 일선 지점에서도 고객에게 10% 이상 수익이 나면 환매한 뒤 재투자하는 방식을 권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필승코리아 펀드가 지속적으로 모집액을 불린 가장 큰 요인은 정부인사의 지속적인 가입이다. 출시 초기 가입액은 일 1억원 가량이었지만 지난달 26일 문재인 대통령이 가입하면서 일 평균 가입액이 20억~30억원으로 늘었고, 이후에도 민주당 소속 지방자치단체장과 국회의원들의 가입이 이어지면서 이같은 규모를 유지했다. 홍남기 경제부총리, 강경화 외교부 장관 등 국무위원도 동참해 향후 조국 법무부장관, 최기영 과학기술정보통신부장관 등 신규 국무위원들의 가입여부도 관심을 모으고 있다.

특히 필승코리아펀드는 이들과 같은날 취임한 은성수 금융위원장의 ‘소부장(소재·부품·장비)’ 코드와도 일치한다. 금융위는 오는 17일 경기도 안성시에서 소재·부품·장비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한 현장간담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필승코리아 펀드는 일본의 수출규제에 따른 무역 여건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소재·부품·장비 관련 기업이나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국내 기업에 주로 투자한다.

NH아문디자산운용 관계자는 “처음 생각했던 것보다 폭발적인 반응에 따라 책임감을 크게 느끼고 있다"며 "해당 기업 주가가 조정중(저점)인 상황에서 펀드가 조성됐기 때문에, 향후 좋은 성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youknow@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