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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윤상직 “5년간 다친 집배원 1994명…순직도 15명 달해”
-안전사고 다시 증가세…최근 2년 동안 11명 순직
-“’국민 안전 책임지겠다’던 文 대통령의 ‘어불성설’”

[헤럴드경제=유오상 기자] 우체국 집배원의 사고가 잇따르며 집배원들의 안전에 대한 관심이 올라갔지만, 이들의 안전 문제는 여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5년 사이 순직한 집배원 15명 중 최근 2년 사이에 숨진 집배원은 11명에 달했다.

14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소속 윤상직 자유한국당 의원이 우정사업본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최근 5년 사이 안전사고로 순직한 우체국 집배원은 15명에 달했다. 중상을 입은 경우도 247명으로 집계되는 등 크고 작은 안전사고로 다친 집배원은 1994명을 기록했다.

특히 순직한 우체국 집배원의 경우 지난 2014년 2명에서 2015년과 2016년에 각각 1명을 기록했지만, 지난 2017년 5명, 지난해 6명으로 점차 증가했다. 중상자 역시 지난 2014년에는 47명, 2015년에 38명으로 점차 감소세를 보이다 지난 2016년부터 50명대로 증가 지난해에는 59명까지 늘었다. 특히 추석 등 명절로 업무량이 가중되는 시기에는 안전사고 위험에 더 노출되는 것으로 나타나기도 했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중상자의 경우 경인 지역이 51명으로 가장 많았고, 뒤를 이어 서울(46명)과 경남(46명), 경북(25명) 순으로 많았다. 반면, 순직자의 경우 전남 지역이 4명으로 가장 많았고, 경남ᆞ충청ᆞ경북ᆞ강원이 각각 2명, 서울ᆞ경인ᆞ전북은 1명으로 집계됐다.

윤 의원은 “안전한 사회를 만들겠다던 문재인 정부 출범 이후 오히려 우체국 집배원들의 사상자는 2배 이상 증가하고 순직자도 최근 2년 새 11명이나 발생했다”며 “공무원들의 안전도 책임지지 못하는 문재인 정부가 국민의 안전을 책임지겠다는 것은 어불성설”이라고 지적하며 집배원들을 위한 안전한 환경 조성을 강조했다.

osyoo@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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