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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 아파트 지난주 0.03% 올라…10주 연속 상승
저평가된 강북지역 상승폭 커져
이사철 수요 몰리면서 전세도 0.05% 상승

[헤럴드경제=박일한 기자] 서울 아파트값이 10주 연속 올랐다. 정부가 서울 전 지역을 대상으로 민간택지 분양가상한제를 시행한다는 계획을 발표한 후, 매수심리가 꺾일 것으로 전망하는 사람들이 많았으나 시장은 여전히 뚜렷한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한국감정원은 전국 주간아파트 가격 동향을 조사한 결과 9월 첫째주(2일 기준) 서울 아파트값은 0.03% 올라 전주(0.03%)와 같은 상승폭을 보였다고 5일 밝혔다. 서울 아파트값은 지는 7월1일 기준 0.02% 오르면서 상승 전환한 이후 10주 연속 오름세를 이어갔다.

감정원 관계자는 “재건축은 분양가 상한제 영향으로 매수세 위축되며 대체로 보합 내지 하락했지만, 상대적으로 저평가 된 지역 중심으로 상승세를 보였다”고 설명했다.

성동구(0.06%)는 금호, 행당동, 광진구(0.05%)는 광장·구의동, 강북구(0.05%)는 미아뉴타운, 마포구(0.05%)는 공덕·도화동, 종로구(0.04%)는 창신동 위주로 상승했다.

강서구(0.03%)는 마곡지구 배후수요 있는 가양·방화동, 영등포구(0.03%)는 당산·영등포동 위주로 각각 올랐다.

강남권에선 그동안 많이 올랐던 강남4구(강남·서초·송파·강동구)가 0.02% 뛰어 전주와 똑같은 크기의 변동률을 기록했다.

수도권 다른 지역 아파트값은 상승폭이 더 커졌다. 9월 첫째주 인천시는 0.04% 올라 전주(0.03%) 보다 오름폭이 더 가팔라졌다. 020년 상반기 수인분당선 개통 소식과, GTX-B노선 예비타당성 조사 통과 효과로 미추홀(0.17%)․연수구(0.04%)는 상승 전환했다.

경기도도 0.04%나 올라 전주(0.01%)보다 오름폭을 키웠다. 광명시(0.20%)는 일직동(KTX역세권) 위주로 많이 오르고 있다.

가을 이사철 수요가 움직이기 시작하면서 수도권 전세시장도 본격적으로 뛰고 있다. 지난주 서울 아파트 전세는 0.05% 올라 전주와 같은 폭으로 뛰었다. 신축 또는 역세권 대단지, 상대적으로 저렴한 단지 위주로 가을 이사철 수요 유입되고 있다.

인천 전세는 0.07% 올라 전주(0.01%)에 비해 오름폭이 대폭 커졌다. 하반기 신규 입주물량이 줄고 송도국제도시 대단지의 수요가 증가한 게 상승폭을 키운 원인으로 꼽힌다.

경기 아파트 전세는 0.03% 상승해 지난주(0.04%)보다 상승폭이 소폭 줄었다. 의왕시가 0.69% 변동률을 기록해 많이 올랐고, 구리가 0.14% 하락해 낙폭이 컸다. 의왕시는 인근 정비사업 이주수요가 많아서 많이 올랐고, 구리는 다신신도시로 수요가 빠지면서 내렸다.

전국 아파트값은 수도권 아파트값이 호조세를 보이면서 하락폭이 줄고 있다. 지난주 전국 아파트값은 0.01% 하락해 전주(-0.02%)보다 낙폭을 줄였다. 전세가격은 전주(-0.01%) 하락세에서 보합세(0%)로 전환했다.

9월2일 기준 주간 전국 아파트 변동률[자료=한국감정원]

jumpcut@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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