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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 집합상가 평균 실거래가 1위는 중구…3.3㎡ 당 5600만원 육박
밸류맵, 국토부 집합상가 실거래가 조사…‘꼬마빌딩’ 강세도 이어져
대표적인 집합상가로 꼽히는 서울 광진구 테크노마트의 모습. [연합뉴스]

[헤럴드경제=양대근 기자] 올해 상반기 서울 집합상가의 평균 거래가격이 가장 높았던 지역은 중구인 것으로 조사됐다. 거래량에서는 영등포구가 1위를 차지했고, 1층 상가 기준으로는 서초구가 3.3㎡ 당 평균 9200만원을 넘어 최고가를 기록했다.

5일 토지·건물 실거래가 정보회사 밸류맵이 올해 상반기 국토교통부에 신고된 집합상가의 실거래가를 전수조사한 결과, 서울에서만 4조210억원 상당의 거래가 이뤄진 것으로 나타났다. 작년 상반기 대비(약 3조6900억원) 보다 10% 가량 증가했다. 거래건수 역시 6402건으로 작년(5860건) 보다 늘어났고, 3.3㎡당 서울 전체 평균 거래가격 역시 2941만원에서 2968만원으로 소폭 증가했다.

집합상가는 동대문 밀리오레나 강변 테크노마트처럼 한 건물 내에 호별로 구분 등기가 된 상가를 말한다. 일반적인 상가에 비해 소액투자가 상대적으로 쉬운 점이 특징이다.

구별로 3.3㎡당 평균 실거래가격이 가장 비싼 곳은 중구로 3.3㎡당 5590만원에 달했다. 이어 광진구(4845만원)가 2위를 차지했고, 서초구(4615만원)·강남구(4204만원)·송파구(3853만원)·용산구(3411만원) 등의 순으로 집계됐다.

광진구는 올해 상반기 강변테크노마트에서만 350건이 넘는 무더기 거래 신고가 이뤄졌다. 구별 거래 건수도 영등포구, 중구에 이어 세번째로 많았다.

이창동 밸류맵 리서치팀장은 “중구 충무로1가, 충무로2가 등지의 집합상가가 높게 거래되며 서울지역 최고가를 기록했다”며 “중구에서 집합상가를 사려면 3.3㎡당 약 5600만원은 줘야 살 수 있다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꼬마빌딩’ 시장은 강세가 이어졌다. 상반기 서울시내 50억∼100억원 이하 규모 빌딩의 평균 실거래 신고 가격이 3.3㎡당 5469만원으로 집합상가보다 높았다. 2015년의 3.3㎡당 평균 4280만원과 비교해 27.6% 상승한 금액이다.

강남·서초·송파 등 강남 3구의 꼬마빌딩 평균 거래가가 3.3㎡당 6967만원으로 가격 상승을 주도했다. 비강남권은 4829만원으로 전체 평균보다 낮았다.

이 팀장은 “강남 등 꼬마빌딩은 저금리 장기화로 자산가들의 주요 재테크 대상이자 자산 증여 수단으로 인기를 끌면서 거래가격도 상승세를 타고 있다”며 “다만 꼬마빌딩에 대한 정부의 과세가 강화될 전망이어서 수요와 거래가격에 어떤 영향을 줄지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bigroot@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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